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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황신이 관아를 버리고 도망한 수령들에 관해 보고하다.
전라도관찰사 황신(黃愼)이 장계하기를,
“도내에 관아를 버리고 도망한 수령들이 많지만 선후와 원근의 차등이 없지는 않습니다. 길이 막혀 소식이 불통하므로 근처에 있는 각 고을만 우선 소문에 의해 기록해서 아뢰고, 나머지 각 고을 수령들은 뒤에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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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부임을 회피한 수령들의 충군과 진몽일 이대남의 문제에 대해 아뢰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신들이 지금 전라병사 이광악(李光岳), 방어사 원신(元愼), 그리고 충청감사 김신원(金信元)의 장계를 보니, 하삼도는 전쟁으로 탕패된 곳이어서 전일에 풍요한 고을이라고 하던 곳들이 지금은 모두 텅 빈 상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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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에게 강화에 대한 의견을 말하게 하다.
사시에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에게 이르기를,
“경들은 각각 의견을 말하라.”
하였다.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요사이 국세를 살피건대, 점점 위급하고 절박해져 마치 오랜 병이 더욱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