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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창원부와 황해도 수안 ․ 장연에서 매해 일정양의 통을 상납하게 하다.
호조에서 계하기를,
“동철을 왜인에게서 사들이는 것은 본시 영구한 계책이 아니오니, 동이 생산되는 경상도의 창원부(昌原府)에 100근, 황해도의 수안(遂安)과 장연(長淵)에서 각각 50근씩 해마다 제련하여 상납하며, 창원에서 공납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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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백령진의 아전 ․ 관노비를 새로 설치한 영강진에 옮기고 강령진이라 일컫다.
황해도 백령진(白翎鎭)이 일찍이 문화현(文化縣)에 합쳐져 있었는데, 그 고을의 아전․관노비를 새로 설치한 영강진(永康鎭)에 옮겨 소속시키고, 강령진(康翎鎭)이라 일컫게 하였다. 처음에 백령진(白翎鎭)이 해도로서 주위 180여 리에 비옥한 땅이어서, 고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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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순위량의 병선 정박지 선정에 대해 의논하다.
황해도 순위량(巡威梁)의 선군들이 상언하기를,
“본량(本梁)의 병선은 처음에는 해주(海州)의 추관(槌串)에 정박하여 매우 편리하였었는데 을사년에 무지관(無知串)으로 옮겼습니다. 본관(本串)은 땅이 모두 모래와 돌이며 또 사면으로 바람을 받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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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의 설치를 위하여 이온 ․ 오치선 ․ 박결 ․ 조곤 등을 각도에 나누어 보내다.
지인(知印)감역관(監役官)조선시대 선공감에 속한 종9품 관직. 감역(監役)이라고도 하였다. 궁궐·관청의 건축과 수리공사를 감독하였다. 이극강(李克剛)이 아뢰기를,
“신이 철원과 수원에 가서 수차(水車)를 설치한 상황을 살펴보니 기계는 모두 갖추어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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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와 황해도에 나누어 배정한 염초의 제조를 전국 각도에 나누어 정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평안도와 황해도에 나누어 배정한 염초(焰焇)의 원수(元數)가 너무 많아서 제조하기가 쉽지 아니하오니, 지금 다시 마감하여 개정하였습니다. 이 앞서 매년 춘추 양등(兩等)의 약을 합한 수량이 총 3천근인데, 지금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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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안무사 김인이 잡은 왜인들을 죽일 것을 치보하다.
제주도 안무사 김인(金匪)이 치보(馳報)하기를,
“진무(鎭撫) 박원의(朴元意) 등을 보내어서 작은 배 25척을 거느리고 여러 섬에서 왜적을 수색하다가, 주자도(舟子島) 남쪽 큰 바다에서 왜적의 중선 1척을 만나 쫓아가서, 작은 배 14척으로 추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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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선이 평도전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하다.
우의정 최윤덕이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평도전(平道全)이 양덕(陽德)에 몸을 붙이고 있사온데 곤궁 막심하오니, 청하건대, 그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니, 안숭선이 아뢰기를,
“평도전은 대마도의 왜인입니다. 성상의 은혜를 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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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에 대신을 보내어 군용을 점검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사헌부에서 상소하다.
사헌부에서
“편안할 때에 위태로움을 잊지 아니함은 진실로 나라를 지키는 좋은 계책이오나, 시절이 좋지 못하면 일을 줄이는 것도 역시 백성을 구제하는 방편이옵니다. 전하께서 이미 4도에 대신을 나눠 보내서 성보(城堡)를 순행해 살피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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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고을에 성을 쌓을 때에 도순무사를 보내게 하다.
영의정 황희(黃喜)와 우의정 노한(盧閈)을 불러서 의논하기를,
“각 고을에 성을 쌓을 때에 도순무사(都巡撫使)를 보내어 일이 마칠 때까지 감독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도순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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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구의 제어책을 평안도 도절제사에게 보내다.
전일에 4품 이상이 올린 외구(外寇)의 제어책(制禦策) 2질(秩)을 초출 등사하여 평안도도절제사 이천에게 보내고, 인하여 유시하기를,
“서방(西方)의 제어의 일을 경에게 전위하였고, 경도 또한 이미 나의 마음을 다 알 것이다. 그러나 군사란 멀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