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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각품의 관원이 진언한 것을 가려 뽑아 아뢰다.
의정부에서 각 품의 관원이 진언한 것을 가려 뽑아서 아뢰니 아래와 같았다. ……
공조판서 이맹균(李孟畇) 등 8인과 제용감판사(濟用監判事) 서미성(徐彌性) 등 11인의 진언은,
“1. 서울과 지방의 사선(私船)은 공조와 배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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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순위량의 병선 정박지 선정에 대해 의논하다.
황해도 순위량(巡威梁)의 선군들이 상언하기를,
“본량(本梁)의 병선은 처음에는 해주(海州)의 추관(槌串)에 정박하여 매우 편리하였었는데 을사년에 무지관(無知串)으로 옮겼습니다. 본관(本串)은 땅이 모두 모래와 돌이며 또 사면으로 바람을 받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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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서가 선군을 역사에 동원하는 일을 중지할 것을 아뢰다.
장령 나홍서(羅洪緖)가 아뢰기를,
“근래에 듣건대 세종의 소상(小祥)에 크게 불사(佛事)를 일으킨다고 하는데, 지금 적의 성식(聲息)을 당하여 비용을 허비하는 것은 마땅하지 아니합니다. 청컨대 이를 정지하소서. 또 도성을 수축하는데 경기 · 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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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의 졸기에 왜에게 유화책을 써 귀양을 갔던 사실을 적다.
문성부원군(文城府院君) 유양(柳亮)이 졸하였다. 유양의 자는 명중(明仲)이요, 문화(文化) 사람이었다. 밀직사(密直使) 유계조(柳繼祖)의 아들로서 그 선대에 유차달(柳車達)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고려 태조에게 공이 있었으므로, 〈삼한(三韓)을〉 통합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