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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윤2014현대소설연구이 논문은 한일 강제병합을 전후하여 발표된 이해조의 신소설 3편과, 그것을 저본으로 한 모방작으로 여겨지는 후대 딱지본 대중소설을 비교 검토하였다. 일찍부터 동·서양의 서사 텍스트를 자신의 저작물에 수용하여 새로운 읽을거리로 바꾸어냈던 이해조의 작품이 동시대 혹은 후대 작가들에 의해 다시 모방되고 번안되는 양상이다. 근자에 구활자본 대중소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늘어나고 기존에 다루어지지 않은 작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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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식2012美術史學報≪단원풍속도첩≫은 조선후기 풍속화의 시각적 계보를 자세히 비교 분석해 볼 때, 그리고 재질과 형식 등의 여러 가지 특징을 다각도로 고찰해 볼 때, 결코 단원 김홍도의 친필 진적으로 보기 어렵다. 그보다는 오히려 단원 김홍도와 긍재 김득신 이후 세대인 19세기 전반의 도화서 화원들이 단원과 긍재 같은 조선후기 풍속화 명가들의 풍속화가 역사화되고 전범화된 단계에서 이를 다양하게 모사하고 집록해 놓은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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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영2008장서각조선 18세기의 畵壇에는 문예부흥기라 할 만큼 많은 화가와 함께 鑑評과 收藏을 추구한 후원가들이 활동하여 다채로운 美術文化를 꽃 피웠다. 여기에 소개하는 權燮과 權信應도 매우 독특한 후원자와 화가의 관계이다. 권신응은 10대 중반에 그림에 입문한 청소년화가이며, 권섭은 권신응의 祖父로서 손자의 그림 세계를 후원하고 이끈 인물이다. 이 논문에서는 당시 권신응이 그림을 그리고 권섭이 소장 한 畵帖인 《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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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자2006한중인문학연구문화대혁명기는 중국 당대사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과 정치적 통제를 행사한 시기이다. 당시는 문예를 혁명의 도구로 삼음에 따라 문학이 암흑기를 맞게 된다. 특히 창작 방법론인 문예 강령과 소수민족의 동질화 정책인 '대한족화'는 조선족 시문학에도 깊은 상흔을 남긴다. 이때 조선족은 송가 즉 송덕의 노래를 통해 생존을 도모한다. 마오쩌둥과 혁명의 위대성, 당위성 등의 칭송을 통해 소수민족으로서의 공존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