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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이주진이 신행국서의 현심의 당부를 앙품하다.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예조판서 이주진(李周鎭)이 신행국서(信行國書)의 현심(玄心)의 당부를 앙품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속에는 ‘일본국대군전하’ 라고 쓰고, 아래에는 ‘조선국왕근봉’ 이라 쓰되 현심은 한결같이 구식에 의거하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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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수원에 지나면서 독성산성에 올라 승지 황경원에게 임진왜란 때의 일을 상고하다.임금이 수원을 지나면서 독성산성에 올라 해문을 바라보면서 승지 황경원(黃景源)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해문에서 등주(登州)까지의 거리는 몇 리나 되는가?” 하니, 황경원이 대답하기를, “동강에서 등주까지는 3,958리입니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