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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곤이 매년 한 도에 한 성만을 쌓아도록 상소하다.정사를 보았다. 좌사간 김중곤 등이 상소하기를,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편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낭(郞)에 성을 쌓고 미(湄)에 성을 쌓는 것을 ≪춘추≫에 반드시 썼으니, 백성의 힘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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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본국에서 고기잡는 것에 관해 의논하라고 이르다.임금이 우승지 이승손(李承孫)을 인견하고 이르기를, “…… 옛적에 신라의 후예가 다대포(多大浦)에 가서 놀다가 장가들어 아들을 낳았는데, 지금의 대내전(大內殿)이 바로 그 후손이다. 이 까닭으로 태종조 때에 대마도의 왜인이 우리 국경에 들어와서 도둑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