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이 가마에 오르면서 도승지 유근에게 부로들을 위로하게 하다.
    상이 장차 여(輿)에 나아가려고 하면서 도승지 유근으로 하여금 부로들을 위로하며 유사하게 하기를, “그대들이 내가 파천한 때문에 사신을 지공하고 명나라 장수를 접대하며 양식을 수송하느라 몸을 아끼지 않고 노고하였으므로, 공부(貢賦)와 요역을 적당히 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