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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홍주를 도륙하고 온수현 등지를 침범하다.
왜적이 홍주(洪州)를 도륙하고 불사르고, 목사 지득청(池得淸)의 처를 죽이며, 판관의 처자를 사로잡았다. 양광도원수 왕안덕(王安德) 등이 노현(蘆峴)에서 싸워서 패하였다. 이튿날 적이 또 온수현(溫水縣)을 침범하고, 이산영(伊山營)을 불태웠다. 원수 인해(印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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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포 어귀에 들어와 노략질 한 왜적을 나세 등이 화포를 써서 섬멸시키다.
왜적의 배 5척이 진포(鎭浦) 어귀에 들어와 큰 밧줄로 서로 잡아매고 군사를 나누어 지키다가, 드디어 해안으로 올라 각 주·군으로 흩어져 들어가서 마음대로 불사르고 노략질하니, 시체가 산과 들에 덮이고, 곡식을 그 배에 운반하느라고 땅에 쏟아진 쌀이 한 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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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를 양광 ․ 전라 ․ 경상도 도순찰사로 삼다.
우리 태조를 양광·전라·
경상도 도순찰사로 삼고, 찬성사 변안렬(邊安烈)을 체찰사로 삼아서 부(副)가 되게 하고, 우인렬(禹仁烈)·도길부(都吉敷)·박임종(朴林宗)·홍인계(洪仁桂)·임성미(林成味)·이원계(李元桂)를 원수로 삼아, 모두 태조의 절제를 받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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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남원군을 침범하고 진포로 들어오니 해도원수 정지가 달아나는 왜선을 노획하다.
왜적이 남원군을 침범하고, 또 왜선 50척이 진포(鎭浦)에 들어왔다. 해도원수 정지(鄭地)가 치니 달아났는데, 군산도(群山島)까지 쫓아 배 4척을 노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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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사로잡은 부녀 25명을 진포로 들어와 돌려주다.
왜적이 사로잡은 부녀 25명을 작은 배에 싣고 진포에 들어와서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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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진포에 정박하고 여러 고을을 침범하다.
왜선 80여 척이 와서 진포(鎭浦)에 정박하고 가까운 여러 고을을 침범하였다. 우(禑)가 상호군 진여의(陳汝宜)를 전라도·양광도로 보내어 병을 핑계대고 북쪽 정벌에 나가지 않거나, 자제와 노예로 대행시킨 자는 모두 왜적을 막게 하고, 피하는 자는 군법으로 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