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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이지강이 일본국 구주전총관 원도진에게 서계를 보내다.
예조판서 이지강(李之剛)이 일본국 구주전총관(九州前摠管) 원도진(源道鎭)에게 답하는 서계에 말하기를,
“편지가 와서 평안함을 알게 되니, 대단히 기쁘고 위로되노라. 바친 예물은 삼가 임금께 계하여 수납하였다. 부탁한 대마도와의 화호는 지난번에 종언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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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귀상을 보내 일본국 왕사를 위로하게 하다.
대호군(大護軍) 노귀상(盧龜祥)을 보내어 경상도에서 일본국왕사를 맞아 위로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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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부원군 성석린의 졸기.
창녕부원군(昌寧府院君) 성석린(成石璘)이 졸하였다. 석린의 자는 자수(自修)이니, 경상도의 창녕 사람으로서 문정공(文靖公) 성여완(成汝完)의 아들이다. 스스로 독곡수(獨谷叟)라고 호칭하였다. 공민왕 6년 정유에 과거에 오르니, 나이 20세였다. ……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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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례사의 행차에 금한 물건을 수검하도록 하다.
예조에서 경상도 감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일본국 회례사의 행차(行次)가 방금이 없는 것으로 인하여, 규정에 의거한 물건 외에 잡물과 금물을 몰래 숨겨 함부로 가지고 가서 마음대로 매매하여, 선비의 기풍을 매몰시키니, 지금부터는 회례사의 행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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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례사로 일본에서 죽은 선군 김정 ․ 위사준을 치제하고 세금을 면제케 하다.
왕지하기를,
“선군 경상도 함창(咸昌)에 거주하던 김정(金貞)과 청도(淸道)에 거주하던 위사준(魏思俊)이 회례사의 배에 따라갔다가 일본에서 죽었으니, 그 도로 하여금 혼을 불러 치제할 것이며, 미두(米頭) 6석을 지급하고 그 집의 세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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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되었던 당인 장청 등이 돌아오다.
납치되었던 당인(唐人) 장청(張淸) 등 남녀 모두 12인이 경상도로부터 역말을 타고 왔다. 처음에 장청 등이 왜구에게 납치되어 일본에 거주한 지 7년 만에 왜의 배를 몰래 훔쳐 가지고 그의 무리를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와서 본토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이다. 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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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규주 등이 돌아가기를 청하다.
병조에 전지하기를,
“이제 일본국왕 사신 규주 등이 돌아가기를 청하니, 각처에 나누어 두었던 왜인으로, 그 중 서울과 각도에 산재한 80명에게 말 탄 사람으로 행이(行移)하여, 경상도 내이포(乃而浦)에 모이게 하고, 사신이 돌아가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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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수호 종정성 등이 우리나라에 사는 왜인의 송환을 청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대마주수호(對馬州守護) 종정성(宗貞盛) 등이 인구를 돌려보내 달라고 청하니, 병조의 왜안(倭案)에 기록된 왜인 31명 내에서 먼 도에 거주하는 9명과 추후에 보내온 경중과 경기 ․ 충청 ․ 경상도 등에 거주하는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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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신을 4, 50명으로 조절하여 서울에 보내도록 예조에서 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방금 경상도 감사가 급히 보고하기를, ‘대마도 왜인 오라시라(吾羅時羅)가 와서 고하기를, 「일본국왕의 사신의 배가 지난 정월 27일 대마도에 도착하였다.」 하오니, 청컨대, 선위사를 전례에 비추어 미리 임명하여 파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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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경기도 선군의 결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올리다.
병조에서 의정부와 여러 조와 함께 논의하여 계하기를,
“근래에 흉년으로 인하여 경기도와 강원도 사람이 전라도와 충청도로 옮겨 간 자가 매우 많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 선군(船軍)은 결원이 732명이나 되어서 해변 방어가 매우 허소하니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