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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망궐례를 행하고 유구국 사신의 자문을 받다.
경복궁에 거둥하여 왕세자와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동지를 하례하는 망궐례를 거행하고, 근정전에 나아가서 왕세자와 많은 신하들의 하례를 받았다. 유구 국왕의 사신 하례구(夏禮久)와 부사 의보결제(宜普結制)와 선주 등이 서반 3품의 반열에 서서 배례를 마치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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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정사와 부사가 오매목 ․ 호초 등을 바치자 정포를 회사하다.
유구국의 정사 하례구(夏禮久)가 오매목(烏梅木) 74근, 심중청(深中靑) 20냥쭝, 호초(胡椒) 20근, 만등(蔓藤) 1백 개를 바치고, 부사 의보결제(宜普結制)는 속향(束香) 8근 13냥쭝, 청자배(靑磁盃) 1벌을 바치므로, 하례구에게 정포 60필을, 의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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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의 사신과 대마도의 육랑 등이 하직하니 물건을 내리다.
유구국왕의 사신으로 보낸 하례구(夏禮久)․의보결제(宜普結制)와 대마도의 육랑(六郞)․차랑(次郞) 등이 하직하니, 임금이 불러 보고 말하기를,
“예전의 호의를 잊지 않고 전사(專使)로서 수호하니, 내가 마음으로 이를 기쁘게 여긴다. 돌아가서 그대의 왕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