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경호2020선도문화이승휴(李承休, 1224~1300)의 『제왕운기(帝王韻紀)』는 몽고 침략과 친원 정권의 수립 이후 민족의 자주성과 주체성을 선양하려는 의도에서 제작된 영사시(詠史詩)로서 역사학이나 국문학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속에 담긴 문화적 위기의식과 저항정신은 일연(一然)이 『삼국유사』를 저술하였던 동기와 같아서, 단군을 한국사체계 속에 편입시켰다는 점도 주목된다. 『제왕운기』는 세 번에 걸쳐 편집...
-
최현식2014韓國 詩歌硏究이 글은 최남선의 『조선유람가』(1928)의 문학사적·문화정치학적 가치와 의미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작성된다. 장편창가 『조선유람가』는 1920년대 중반 ‘조선주의’와 ‘불함문화’를 널리 표방하기 위해 작성된 시조집 『백팔번뇌』와 기행문 『백두산근참기』 ...
-
최현식2014韓國 詩歌硏究이 글은 최남선의 『조선유람가』(1928)의 문학사적·문화정치학적 가치와 의미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작성된다. 장편창가 『조선유람가』는 1920년대 중반 ‘조선주의’와 ‘불함문화’를 널리 표방하기 위해 작성된 시조집 『백팔번뇌』와 기행문 『백두산근참기』 『심춘순례』 「풍악기유」(『금강예찬』) 등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조선유람가』는 당시로서는 퇴조기에 접어들던 ‘영사’ 형식을 빌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