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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혜2021民族文化硏究이 논문은 1960년대 조지훈의 학술 활동을 조감하고 당대의 담론 지형 안에서 그 위치를 가늠해 보면서 ‘학인 조지훈’을 역사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1964년에 조지훈은 단독저서 1권과 공동저서 2권을 출간하고 잡지 및 학술지에 3편의 논고를 발표 했으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소장으로서 학술지 『민족문화연구』를 창간하고, 『한국문화사대계』를 기획 및 출간했다. 이러한 조지훈의 학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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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2018한국문화연구장충단공원은 대한제국 시기에 건립된 장충단을 일제가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장충단공원은 일제 시기, 해방, 정부수립, 전쟁 등의 역사적 시간들을 거치면서 복합적인 성격을 갖는 공간으로, 다양한 의미와 상징들이 ‘부딪치는’ 공간으로, 그리고 해방 이후 식민유산 처리의 복합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역사 공간’이다. 장충단은 고종이 국가를 위해 순국한 충신, 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단을 조성한 제향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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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연2018사회와 역사이 글은 한국에서 기업들 사이의 수직적인 불평등 구조가 나타난 원인과 현재의 구조로 고착화된 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정부 시기를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 간 관계 변화가 경제구조 내에서 기업들 사이의 위계구도로 이어지는 기제를 탈식민 국가형성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탈식민화를 경험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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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하2017본 연구는 선우휘 소설에 나타나는 종교적 이상주의의 변모 양상을 탐구하였다. 대표적인 월남 지식인인 선우휘는 서북 지역 출신으로서의 정체성이 매우 분명했다. 그의 소설 역시 서북 민족주의의 전통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특히 서북 민족주의 운동에서 구심점의 역할을 했던 기독교가 그의 소설에 미친 영향은 상당하다. 민족의 역사적 고난을 극복하는 성경의 예언자상과 이를 통해 회복되는 보편적 공동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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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영2015동아시아 문화연구1945년 8월 15일 제국 일본의 패전에 의한 식민지 조선의 해방은 조선의 위상에 심대한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것은 제국-식민지 체제 내 식민지 지방으로부터 벗어나 탈식민-냉전 체제 형성기 국민(민족)국가 수립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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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영2015동아시아 문화연구1945년 8월 15일 제국 일본의 패전에 의한 식민지 조선의 해방은 조선의 위상에 심대한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것은 제국-식민지 체제 내 식민지 지방으로부터 벗어나 탈식민-냉전 체제 형성기 국민(민족)국가 수립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때 지정학적 상상은 세계 체제 및 동아시아 지역 질서 내 조선의 위상을 정립, 강화시키기 위한 학문적 원동력이었다. 표해운의 『조선지정학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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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식2014韓國 詩歌硏究이 글은 최남선의 『조선유람가』(1928)의 문학사적·문화정치학적 가치와 의미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작성된다. 장편창가 『조선유람가』는 1920년대 중반 ‘조선주의’와 ‘불함문화’를 널리 표방하기 위해 작성된 시조집 『백팔번뇌』와 기행문 『백두산근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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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식2014韓國 詩歌硏究이 글은 최남선의 『조선유람가』(1928)의 문학사적·문화정치학적 가치와 의미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작성된다. 장편창가 『조선유람가』는 1920년대 중반 ‘조선주의’와 ‘불함문화’를 널리 표방하기 위해 작성된 시조집 『백팔번뇌』와 기행문 『백두산근참기』 『심춘순례』 「풍악기유」(『금강예찬』) 등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조선유람가』는 당시로서는 퇴조기에 접어들던 ‘영사’ 형식을 빌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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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희2014통일인문학이 글에서는 재일조선인의 국적, 특히 ‘조선적’을 둘러싼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의 해석과 처리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조선적’이란 해방 후 일본에 남은 한반도 출신자들에게 일본정부가 일률적으로 부여한 외국인등록상의 표시였다. 냉전과 한반도 분단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일본정부와 GHQ는 이 조선인들이 가진 최소한의 기호를 임시방편으로 처리하였으며 이는 향후 발생한 재일조선인들의 법적, 제도적 불확실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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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희2010人文硏究이 글은 『모던일본』 조선판에서 제국이 조선을 재현하고 표상하는 양상을 고찰하면서 동일자의 존재 기반에 내재된 타자와의 상호 교섭 양상을 분석하여 식민 권력 자체가 불안에 근거하며 내부적인 갈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고찰하였다. 조선이 표상되는 가운데 포착된, 동요하는 제국의 모습을 통해 이 글은 식민 권력의 안정성에 균열을 일으키고, 탈식민적 비전을 기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