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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옥된 이만과 노협 등이 왜의 봉행과 서신을 교환한 것 등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다.
이만(李曼)과 노협(盧協) 등을 하옥시켰는데, 이만이 공초하기를,
“신은 억울하게 사문(査問)을 받았으나, 삼가 인자하신 성상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비호해 주심으로 인하여 하찮은 목숨을 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나추하시나 이는 부모의 견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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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이후 군사적 요충인 통영에 설치한 첨방군이 민폐가 심한 것을 이유로 혁파하다.
통영(統營)의 첨방군(添防軍)을 혁파하였다. 임진년 왜변 이후 조정이, 통영은 수로의 요충지에 위치했는데도 소속된 수졸이 빈약하다는 이유로 호남 연해의 각읍으로 하여금 수졸을 뽑아 보내게 하여 해변의 방비군을 더 배치하였는데, 바람이 잔잔해지는 봄이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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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물건을 청하는 일과 대마도의 무역 등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상이 대신과 비국의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정태화(鄭太和)가 나아가 아뢰기를,
“왜차가 와서 신사를 청하고 또 등롱을 구하는데 그 청을 헛되게 하여 먼 곳의 사람이 바라는 것을 서운하게 할 수 없으니, 등롱은 본도를 시켜 주조하여 주고 신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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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을 어긴 왜인의 서계 처리를 논의한 뒤 받아들이기로 하다.
상이 대신 및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정태화(鄭太和)가 아뢰기를,
“신 등이 동래부사 홍위(洪葳)의 장계를 삼가 보건대, 장래 난처한 지경으로 빠져들 듯하니, 의례적인 문자로 답을 해 주어서는 안될 듯합니다. 그러므로 여러 재신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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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서 싸운 마제독의 후손을 찾아 보고하라고 전교하다.
봉실을 참배한 뒤에 경봉각에 봉안한 괴원에서 올린 사대문서 및 명나라 당시의 ≪이문등록≫ 15권을 친히 봉심하였다. 그리고 명나라 당시의 ≪괴원등록≫ 12권【본디 13권이었는데 1권은 없어졌다.】을 한 궤짝에 넣어, 봉안한 책장 가운데 제1층 고칙궤의 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