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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와 예조에서 이종의가 왜적을 벤 일을 의논하다.
상이 경회루 아래 나와서 문관들의 활쏘기를 시험하였다. 의정부와 예조·병조에 명하여 경상수사 이종의(李宗義)의 적왜를 벤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김수동(金壽童) 등이 의논드리기를,
“수군 황검산(黃檢山) 등이 해를 당한 원인 및 이종의의 적왜를 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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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이 왜적과의 접전을 알리고 지원군을 보내 줄 것을 청하다.
김석철(金錫哲)이 치계 하였다.
“금월 초여드렛날에 우후 김사호(金士豪) 등을 보내어 의령현(宜寧縣) 등의 군사를 거느리고 웅천(熊川) 서쪽 길 대팔현(大八縣)으로 쳐들어가게 하고, 신은 경차관 이식(李軾)·김해부사 성수재(成秀才) 등과 더불어 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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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자 붕중이 서울에 들어오다.
일본의 사자 붕중이 서울에 들어왔는데, 대마도주 종순(宗順)이 참한 반란한 왜인의 머리 13급을 바쳤다. 선위사 김안국(金安國)이 아뢰기를,
“경오년 웅천(熊川) 전란 때 통사 박계봉(朴桂峯)이 대마도에 잡혀가 종성친(宗盛親)과 여러 날 담론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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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성희안 등이 붕중의 편지를 가지고 들어와서 대책을 의논하다.
우의정 성희안·예조판서 신용개(申用漑) 등이 붕중의 서계를 가지고 입계하기를,
“붕중이 ‘자기는 객관에 머무르고, 도선주(都船主)를 대마도에 보내어 종성친(宗盛親)으로 하여금 와서 사죄하게 한 뒤에 화친을 청하겠다.’ 고 하니, 이는 나라의 위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