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가 이산해의 정죄를 아뢰고, 이현이 전란을 맞아 자책하라는 상소를 올리다.
양사가 합계하여 급제 이산해(李山海)를 율에 의해 정죄할 것을 아뢰었으나 상이 윤허하지 않았다. 한음도정(漢陰都正) 이현(李俔)이 아뢰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어가가 궁궐을 떠나던 날 신은 순릉향사(順陵香使)로서 대궐문까지 달려갔다가 우연히 본 일...
-
의병장 조헌이 청주성을 회복하다.
의병장 조헌(趙憲)이 청주성(淸州城)을 회복하였다.
조헌이 처음에 수십 명의 유생과 뜻을 모아 의병을 일으킨 뒤 공주(公州)와 청주 사이에 가서 장정을 불러 모으니 응하는 자가 날마다 모여들었다. 그러자 순찰사와 수령이 관군에게 불리하다고 여겨 갖가...
-
유학 황이징 등이 일본일본의 장군 청정등이라 한 것은 스스로 왕을 칭한 것이라고 아뢰다.
유학 황이징(黃爾徵)·황부(黃裒)·홍명일(洪命一) 등이 상소하기를,
“신의 고조인 신 황정욱(黃廷彧)은 두 조정을 차례로 섬기면서 영광과 총애가 견줄 데 없어 지위는 높은 벼슬에 오르고 이름은 훈적에 실렸으나 지하에서 억울한 마음을 품고 눈을 감지 ...
-
상이 편전에서 영의정 유성룡을 인견하고 윤근수가 바친 글에 대해 논의하다.
초경에 상이 편전에서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는데, 승지 윤승길(尹承吉), 주서 홍준(洪遵), 가주서 안대진(安大進), 대교 심흔(沈忻),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상이 유성룡에게 앞으로 나오도록 명하고 한 글을 보이니 유성룡이 아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