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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피난한 백성들을 고을에서 편의에 따라 구제하도록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변란이 발생한 뒤로 상께서 피란하는 사람들이 산골짜기에서 굶어 죽을까 염려하여 감사에게 편의에 따라 구활하도록 특명으로 하유하자, 모두들 감읍하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강원감사 유영립(柳永立)이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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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원 등을 인견하여 왕자가 포로로 잡힌 사실 여부와 함경도의 적세를 묻다.
상이 영의정 최흥원(崔興源),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예조 판서 윤근수(尹根壽), 해풍군 이기(李耆), 순의수 이경온(李景溫)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유근(柳根), 주서 강욱(康昱), 기사관 박동량(朴東亮)․이춘영(李春英)이 함께 입시하였다. 상이 흥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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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방백으로 도망한 유영립의 삭직과 늙은 병사 이세호의 파직 등을 청하다.
양사가 아뢰기를,
“유영립(柳永立)은 방백(方伯)의 신분으로 적왜가 영(嶺)을 넘자 겁을 집어먹고 어찌 할 바를 모르다가 자신의 먼저 도망침으로써 한 도를 궤멸시켰습니다. 그리고 적에게 잡혀 구금되었다가 간신히 도망해 왔으니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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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아뢰자 유영립을 파직하고 김응서 이하는 비변사에 하문하다.
양사가 전의 일을 아뢰니, 상이 유영립(柳永立)은 파직하고 김응서(金應瑞) 이하는 비변사에 하문하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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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급제 이광이 앉아서 성패만 살피고 있다며 국문을 청하다.
양사가 유영립(柳永立)의 일을 아뢰고, 또 아뢰기를,
“급제 이광(李洸)은 강병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나라의 어려움을 구원하지 않고 앉아서 일의 성패를 살피고 있습니다. 잡아다 국문하여 정죄하소서. 과거를 열어 인재를 뽑은 것은 오로지 전장에 내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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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적에게 아부하여 죽음을 면한 유영립의 삭탈을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유영립(柳永立)은 적에게 아부하여 죽음을 면하였으니【영립이 매[鷹]를 선물하고 죽음을 면하였기 때문에 적에게 아부했다고 한 것이다.】빨리 삭탈하소서.”
하니, 상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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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장정을 누락시킨 병조와 의리를 저버린 호종 신하들을 논핵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전일에 본도의 누락된 장정을 조사할 때 사명을 받든 관원이 처리를 잘못하여 또 누락된 것이 많습니다. 그가 나라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홀만하게 직책을 수행한 죄가 큽니다. 병조정랑 정기원(鄭期遠)을 파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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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호가하지 않은 관원 등의 처벌을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전쟁으로 나라가 판탕된 날에 이륜을 부식하고 국맥을 유지하기 위해 믿을 것으로는 절의를 장려하고 인심을 격앙시키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습니다. 거가가 환도한 처음에 특명으로 경성 사람 가운데 절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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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전 감사 유영립에게 북관을 방어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논죄를 건의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전 감사 유영립(柳永立)은 적도가 북관을 넘어 들어오던 날 한 도의 책임을 맡은 총수로서 적을 차단하지도 못한데다가 산속으로 도망하여 한 도가 무너지게 하였으며, 심지어는 적도에게 붙들려 아첨하여 구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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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대신 및 비변사 당상을 불러 왜적을 방비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대신및 비변사 당상을 명패(命牌)로 불렀다.【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예조판서 홍진(洪進),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상호군 이일(李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