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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의 병든 노모에게 의원을 보내고 왜적을 격퇴할 방안을 논의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청대하자, 상이 서청에서 인견했다. 성룡이 아뢰기를,
“오늘 경상도에서 항복한 왜인을 거느리고 온 김응서(金應瑞)의 군관이 신의 어미가 있는 곳에서 와서 신의 어미가 병을 얻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쉽게 물러갈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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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정기룡을 토포사로 삼아서 경상도의 토적을 소탕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도의 밀양 이북은 온통 텅 비고 기찰하는 곳이 없어 토적이 성행하고 사람들이 통행할 수 없는데 토포하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상주목사(尙州牧使) 정기룡(鄭起龍)은 나이는 젊으나 무재가 있고 전부터 많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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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정예병 확보, 경주와 의령간의 군사 공백 문제, 군량미 등에 대하여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도원수의 종사관 황여일(黃汝一)이 지금 내려가려 합니다. 무릇 조정에서 분부한 일이 전후로 한두 가지가 아닌데 아직 거행했는지 여부를 모르겠으니 원수(元帥)로 하여금 급속히 고찰하여 시행했는지 안했는지를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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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이 시무 대책을 건의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비변사 낭청을 시켜 아뢰기를,
“근자에 중외의 인심을 보니, 날로 더욱 해이해지고 기율이 없어져 언뜻 적의 기별만 들어도 도망치는 것으로 상책을 삼습니다. 장수로부터 수령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런 생각을 먼저 품기 때문에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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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세와 같이 왜적에게 원한이 있는 자를 모으는 것에 대해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교하신 대로 정경세(鄭經世)의 상소 내용이 비절하여 차마 읽을 수가 없었고 상의 장려하심이 이러하시니 누군들 감격하지 않겠습니까. 신들이 정경세를 불러 물었더니 말하기를 ‘근일 조정 신하 가운데서 일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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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 고경명 ․ 정기룡 등의 부대를 적절히 배치하여 적과 대응토록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평안 · 황해 · 함경 · 강원 · 경기 다섯 도의 징병에 관한 일은 벌써 글을 내보냈습니다. 경기는 호위군을 삼아야 하므로 삼영에 분배하는 유에 들지 않으나, 그 나머지 황해도 군병 2천명, 평안도 군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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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이 남하할 때 조선병마를 삼영으로 나누어 소속시키다.
명장이 남하할 적에 우리나라의 병마를 삼영으로 나누어 소속시켜서 명장과 협조하도록 딸려 보냈다. 제 1영은 충청도 병마절도사 이시언(李時言)으로 2,000명을 거느리게 하였는데 평안도 군병 2,000명을 소속시켰고, 제 2영은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성윤문(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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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절도사 정기룡이 함양 등에서의 전투상황과 적정을 치계하다.
경상우도 절도사 정기룡(鄭起龍)이 치계하였다.
“신이 삼가 유지를 받드니, 중국의 대군이 남하할 적에 도원수의 장계에 의거하여 군인을 정제(整齊)하여 맞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의 소속인 각 고을의 군병에 대해 책자를 만들어 올립니다. 우도 31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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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안동에서 민심동요 상황을 알리고, 군대 재편성을 요청하다.
겸사도도체찰사 의정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안동(安東)에 있으면서 장계를 올리기를,
“중국군이 물러난 뒤 도내의 사람들이 다시는 어떻게 해 볼 수 없다고 여겨, 길에서 양식을 운반하던 사람들이 혹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들이 있는 힘을 다해 양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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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한명련 등이 왜적을 나포해서 벤 19급을 올려 보내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한명련(韓明璉)과 정기룡(鄭起龍)이 합세하여 우도의 왜적을 나포해서 벤 19급을 전부 올려 보냅니다.”
하였는데, 비변사에게 계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