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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이 의병이 일어난 일과 경상도 지역의 전투 상황을 보고하다.
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金誠一)이 치계 하였다.
“신은 죄가 만 번 죽어도 마땅한데 특별히 천지 같은 재생의 은혜를 입어 형벌을 당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또 초유의 책임을 맡겨주시니, 신은 명을 받고 감격하여 하늘을 우러러 눈물을 흘리면서 이 왜적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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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가 의병을 모집 지휘하고 있다고 보고하다.
김수(金睟)가 또 치계 하였다.
“신이 돌아오는 길에 충청도 예산현에 도착하여 본도의 도사 김영남(金穎男)의 치보를 보니 ‘김해부(金海府)의 왜적 900여 명이 전라감사라고 사칭하고서 전주로 떠났다.’ 고 하니, 이것은 필시 본도에 머무른 왜적들이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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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 이춘영이 영남 왜적의 동향과 김성일 ․ 김면의 죽음을 아뢰다.
선전관 이춘영(李春榮)이 전라도좌수영에서 와서 아뢰었다.
“전하여 듣건대, 영남의 왜적은 문경 · 함창 · 상주 · 선산 · 김해 · 창원 · 웅천 등에 주둔해 있고 일본에서 새로 도착한 왜적은 가덕항(加德項)에 정박해 있으며, 인동 · 대구 · 밀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