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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정랑 신상이 왜인에게 가서 돌아가라고 타이르니 관소로 돌아가다.
초저녁에 예조당상(禮曹堂上)이 좌랑(佐郞) 윤탁(尹倬)을 시켜 문틈으로 아뢰기를,
“예조낭관(禮曹郞官)이 동평관에 도착하여 사람을 시켜 왜인에게 타일렀으나 마침내 돌아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종일 굶었으니 저들이 비록 제 도리는 잃었지만, 저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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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이 의병이 일어난 일과 경상도 지역의 전투 상황을 보고하다.
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金誠一)이 치계 하였다.
“신은 죄가 만 번 죽어도 마땅한데 특별히 천지 같은 재생의 은혜를 입어 형벌을 당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또 초유의 책임을 맡겨주시니, 신은 명을 받고 감격하여 하늘을 우러러 눈물을 흘리면서 이 왜적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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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관찰사 김성일이 경상도 지역의 전투 상황을 치계하다.
경상우도 관찰사 김성일(金誠一)이 치계하였다.
“지난 10월 5일에 적이 1만 명을 셋으로 나누어 곧바로 진주(晉州)를 침범하여 경상 우병사 유숭인(柳崇仁), 사천현감 정득열(鄭得悅), 배량권관 주대청(朱大淸)이 출전하여 전사하고, 진주목사 김시민(金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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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찬관 정숙하가 진유격의 의총책에 대해 건의하다.
정오에 상이 별전으로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특진관 조인득(趙仁得)·윤선각(尹先覺), 참찬관 정숙하(鄭淑夏), 시강관 김시헌(金時獻), 검토관 정경세(鄭經世), 가주서 윤탁(尹晫), 기사관 오백령(吳百齡)·이정혐(李廷馦)이 입시하였다. 정숙하가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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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의 황혁과 황정욱의 정죄에 대해 논의하다.
묘시에 상이 별전으로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김응남(金應南), 지사 김수(金睟), 대사헌 김우옹(金宇顒), 특진관 이노(李輅), 대사간 이정형(李廷馨), 특진관 강신(姜紳), 참찬관 정구(鄭逑), 시강관 김시헌(金時獻), 검토관 정경세(鄭經世),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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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윤담무 등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로 파척을 청하다.
대사간 윤담무(尹覃茂), 헌납 김대래(金大來), 정언 조즙(趙濈)·윤탁(尹晫)이 아뢰기를,
“무릇 대간이 논열하고 있는 일은 유사가 갑자기 시행해서는 안되고 상께서도 일방적으로 행할 수 없으니, 이것이 국가가 있은 이래의 규례입니다. 이는 비단 대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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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학 신식 등이 대간이 논열을 완만히 한 죄로 체차를 청하다.
부제학 신식(申湜), 전한 한준겸(韓浚謙), 응교 윤경립(尹敬立), 부응교 이상의(李尙毅), 부교리 신설(申渫), 부수찬 정혹(鄭豰), 저작 윤의립(尹義立)이 차자를 올리기를,
“대사간 윤담무(尹覃茂), 헌납 김대래(金大來), 정언 조즙(趙濈)·윤탁(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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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영중추부사 이행, 우의정 장순손, 판중추부사 홍숙, 병조판서 김극성, 지중추부사 안윤덕, 좌참찬 조원기, 지중추부사 조윤손과 김당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위에서 살리기를 좋아하시는 덕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표류한 사람일지라도 온전히 살아 돌아갈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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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관이 왜와의 통호 허락을 취소할 것을 아뢰다.
예문관이【봉교 이정혐(李廷馦), 검열 윤탁(尹晫)·강주(姜籒)·유경종(柳慶宗)】상차하기를,
“우리나라는 이 적에게 반드시 갚아야 할 원한이 있고 통교해야 할 의리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환히 아는데, 더구나 당당한 우리 성조가 도리어 이런 차마 못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