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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철저한 하삼도 방비책을 건의하다.비변사가 아뢰기를, “금년 봄이 가장 걱정되는데, 하삼도(下三道)의 부대를 나누고 장수를 정하여 요해처를 지키는 일은 도체찰사가 필시 이미 조처해 두었을 것입니다. 다만 신들이 멀리서 헤아리는 계책을 말씀드리면 조령(鳥嶺)과 죽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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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토잔에 험조, 죽령에 토성이나 목책, 공주에 포루 등의 설치를 건의하다.비변사가 아뢰기를, “조령(鳥嶺)·죽령(竹嶺)·토잔(兎棧) 등의 지역은 실로 천험의 요새가 되는 곳입니다. 지금 조령에는 이미 관방(關防)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만을 의지해 견고함을 삼고자 한다면 그 형세가 너무 단약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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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원유남을 강원충청강로조방장으로 삼을 것을 청하다.비변사가 아뢰기를, “한강 상류의 형세는 경기에서 강원도 원주의 지경을 거쳐 충청도 제천·청풍·단양에 이르고 그 밖에도 죽령(竹嶺)이 있으므로, 강원도 조방장 원유남(元裕男)은 적세가 향하는 데에 따라 왕래하며 연강(沿江) 상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