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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무인을 불차 채용한다고 하자 각 신료들이 명단을 올리다.
비변사에게 무신을 불차 채용한다고 하자, 이산해(李山海)는 손인갑(孫仁甲)·성천지(成天祉)·이순신(李舜臣)·이명하(李明河)·이빈(李薲)·신할(申硈)·조경(趙儆)을, 심수경(沈守慶)은 이경(李景)·신할·이용준(李用濬)·박진(朴晉)을, 유홍(兪泓)은 이혼(李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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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부사 윤안성과 구례현감 조사겸이 군사를 불러모아 공주로 진격하다.
이광(李洸)이 먼저 경내에 이르러 군사를 모으니 여러 고을의 군사들이 전장에 나아가기를 기피하여 옥과(玉果)·순창(淳昌)의 군인이 먼저 난을 일으켰는데 형대원(邢大元)·조인(趙仁)이란 자가 괴수(魁首)가 되어 노령(蘆嶺)에서 막고 버티다가 얼마 뒤에는 도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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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관찰사 이정암이 해안지역 상황을 아뢰며 구원군의 파견을 청하다.
전라관찰사 이정암(李廷馣)이 치계하였다.
“작년 6월 27일 좌도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 이순신(李舜臣)의 치보에 ‘부산 · 김해(金海)의 적선이 웅천(熊川)으로 옮겨 모였는데 그 수가 7~8백 척은 족히 된다.’ 고 했던 것을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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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란자, 도망친 장수나 정탐에 실패한 장수 등의 처벌을 명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적이 진주를 침범하였으니 전라도는 마땅히 엄하게 경계하여 적변에 대비해야 하는데도 복병장(伏兵將)이 먼저 도망하고, 연해의 수령들은 서로 전통까지 하며 창고의 곡식을 흩어 무지한 난민들로 하여금 왜놈의 형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