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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초도에 나타났다는 왜선에 대해 조사하게 하다.
평안도도절제사가 삼화현(三和縣) 귀림곶(貴林串) 천호 김의덕(金義德)의 정문(呈文)에 의거하여 치보하기를,
“이번 11월 13일에 왜선 50여 척이 처음에 황해도 초도(椒島)에 나타났다가 덕도 북쪽으로 향했고, 또 1백여 척은 조압도(曹鴨島)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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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추부사 홍양호가 상차하여 ≪흥왕조승≫ 4편을 올리다.
지중추부사 홍양호(洪良浩)가 상차하여 ≪흥왕조승≫ 4편을 올리면서 아뢰기를,
“…… 하늘과 땅이 덕을 합쳐주고 귀신과 사람이 모두 도와주는 상황을 맞이하여 우리 태조대왕께서 성스럽고 신령스러운 자질을 갖추시고 천년에 한 번 있을 운세를 당하여 남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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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멸망하고, 백강에서 전투하다.
왕흥사(王興寺)의 여러 중들이 모두 배의 돛대와 같은 것이 큰 물을 따라 절 문간으로 들어 오는 것을 보았다. 들사슴 같은 개 한 마리가 서쪽으로부터 사비하(泗沘河) 언덕에 와서 왕궁을 향하여 짖더니 잠시 후에 행방이 묘연해졌다. 서울의 모든 개가 노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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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개원(開元) 21년에 대당에서 사신을 보내 권유하기를,
“말갈과 발해가 겉으로는 번신이라 일컬으면서도 속으로는 교활한 음모를 품고 있으므로, 이제 군사를 출동시켜 문죄하려 하니 경도 군사를 출동시켜 앞뒤에서 서로 견제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