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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에서 음복연을 베풀고 유구국 사신을 접견하다.
친히 환구단(圜丘壇)에 제사지내고 경복궁(景福宮)에 돌아왔다. 백관들이 하례를 행하니, 근정전(勤政殿)에 나아가서 음복연(飮福宴)을 베풀고 유구국 사신 보수고(普須古) 등을 접견하였다. 임영대군 이구(李璆)·영응대군 이염(李琰)·영의정 정창손(鄭昌孫)·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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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에 나아가 일본국 사신인 중 영홍 등 20인을 접견하다.
임금이 인정전에 나아가 일본국 사신 중 영홍(榮弘) 등 20인을 접견하였다. 월산대군 이정과 덕원군 이서, 의빈 정현조와 정창손․한명회․홍응․이극배․윤호 등이 잔을 올리고, 임금이 상․부관인에게 명하여 잔을 올리게 하고 물품을 차등있게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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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전에 나아가 연회를 베풀고 대내전의 상관인과 부관인에게 물건을 내려주다.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가 술자리를 베풀고, 대내전(大內殿)의 사인인 상관인 원숙(元肅)과 부관인 주촌(朱村) 등을 인견하였는데, 덕원군 이서․하성부원군 정현조․옥산군 이제(李躋)․정양군 이순(李淳)․운산군 이계(李誡)․팔계군 이정․풍천위 임광재․좌의정 홍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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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에 거둥하여 일본국 사신을 맞고 물건을 하사하다.
인정전 안에 거둥하였다. 충훈부(忠勳府)와 충익부(忠翊府)에서 연회를 베풀어 올렸는데, 종친 덕원군(德源君) 이서(李曙)와 재추 청송부원군(靑松府院君) 심회(沈澮) 등이 입시하고, 일본국왕의 사신인 상관인 중 혜인(惠仁)과 부관인 편강(片剛)과 왜중추(倭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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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에서 일본국왕사를 접견하고 물건을 하사하다.
인정전에 나아가 일본국왕사 상관인 중 혜인(惠仁)과 부관인 편강(片剛)에게 연회를 베풀었는데, 덕원군(德源君) 이서(李曙)와 좌의정(左議政) 홍응(洪應) 등 여러 종재가 입시하였다. 상관인과 부관인에게 명하여 모두 술잔을 올리게 하고 말하기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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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중군의 정황을 탐문하여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전일 정사가 말한 바, 동작진(餇雀津)의 나룻배를 숨겨 둘 것과 새벽에 남대문 등을 열지 말라고 한 일을 신들이 다방면으로 탐문했으나 그 실상을 파악치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남호정(南好正)이 비로소 정사 관하의 노예초(路禮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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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정사의 차관에게 왜영에 대해 물은 것을 아뢰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방금 정사의 차관 이서(李恕)가 웅천(熊川)에서 왔기에 그곳의 소식을 물었더니 ‘19일에 소서행장(小西行長)이 통사의 칭호를 붙여 보낸 절강인(浙江人) 5명이 와서 말하기를 「행장이 관백에게 가서 휴가를 청해 조상에게 제사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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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가 중국 군대가 부산으로 행하는데 대해 중국 사신과 쟁변하고 문답한 내용을 치계하다.
정사의 접반사 김수(金睟)가 11월 22일에 성첩하여 치계하기를,
“본월 19일 이른 아침에 중국 사신이 분부하기를 ‘속히 인부와 말을 조발하라. 22일에 출발하여 부산으로 행하겠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전에 말한, 청정(淸正)은 1년 동안 떠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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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에서 이서가 용절 ․ 인신 ․ 칙서 등을 가지고 왜영을 빠져나온 경위를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정사(正使)의 휘하 이서(李恕)가 ‘3일 4경에 문을 지키고 있던 왜인 3인에게 술을 먹여 취해 꺼꾸러지게 만든 다음 중군 왕승렬(王承烈)과 상공(相公) 공문소(孔聞韶) 등 용절(龍節)·인신(印信)·칙서를 가지고 빠져 나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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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가 남호정이 보고한 정사의 탈출 과정을 보고하다.
김수(金睟)가【임진란 때 겁을 먹고 도망하여 남의 비방을 많이 들었다.】아뢰었다.
“본월 3일 신이 경주(慶州)에 있을 때 남호정(南好正)이 왜영으로부터 달려와 말하기를 ‘어제 상사가 연회를 베풀고 의지(義智)·사고야문(沙古也門)·비란도법인(飛鸞島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