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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종사관 이경함을 인견하여 군사 교련, 청정의 일 등을 묻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도원수 종사관 사예 이경함(李慶涵)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제장들은 무양한가?”
하니, 경함이 아뢰기를,
“각 진에 여역이 번지고 있는데 순변사 이빈(李薲) 역시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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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싸움에서 공을 세운 조방장 권응수에게 전마 1필을 내리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주 싸움에서 조방장 권응수(權應銖)가 유일하게 전마를 잘 다루었는데 말이 탄환을 맞고 즉사했다고 합니다. 응수가 제장 중에서 가장 역전하였고 근자에 세운 전공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벼슬이 2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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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을 파직하라 하고 권응수를 경상좌도 방어사로 삼다.
사간원이 황진(黃璡)을 파직하고 서용하지 말라는 일을 연이어 아뢰니, 답하기를,
“사세가 어려워 그랬던 것인데 어찌 파직하고 서용하지 않기까지야 할 수 있는가.”
하였으나, 연이어 다섯 번을 아뢰니 그대로 따랐다. 전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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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선전관 이영백이 항왜를 데리고 올라왔다고 아뢰다.
겸선전관 이영백(李榮白)이 아뢰기를,
“신이 남원부(南原府)에 도착하여 도원수와 만나 항왜(降倭) 가운데 적당한 자는 골라 그 진중에 두고 그 나머지는 그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거느리고 오는 일을 면담하고, 좌병사 고언백(高彦伯), 조방장 정희현(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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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자문을 보내는 일과 몇 가지 인사 문제를 논하다.
오시에 상이 대신과 비변사 당상 및 양사를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전일에 요동에서 온 회자의 사연대로 주청해야 하겠는데, 유총병(劉總兵)의 말은 우리나라가 자주 중국에 군사를 청한 연후에 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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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마도 적왜를 소탕하고 항왜를 존휼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난날 함안(咸安) 등지에 출몰한 적들은 모두 대마도의 적왜로 혹은 수로로 혹은 육로로 연속하여 노략질하는데 이들은 좌우도의 적추(賊酋)가 이끄는 많은 적이 아니라 사소한 잔당에 불과합니다. 만약 수륙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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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들에게 물품을 내려 노고를 치하하다.
정원에 하교하기를,
“바다와 육지의 여러 장수들이 여러 해 동안 방수하며 적과 대치하느라 그 고생이 대단하다. 그런데도 물품을 내려주어 내 뜻을 보이지 못했다. 지금 이계명(李繼命)이 내려갈 적에 이엄(耳掩)을 보내어 여러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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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방어사 권응수가 울산의 정세와 군량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도 방어사 권응수(權應銖)가 치계하기를,
“울산군수 김태허(金太虛)가 신에게 치보하기를, ‘전탄(箭灘)의 복병 이감손(李甘孫)이 「오늘 아침 율현(栗峴) 길에 한 떼의 왜적이 붉은 기와 흰 기를 치켜들고 길이 메어지게 나오고, 또 한 떼가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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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삼도방어사 권응수가 일본군의 정세 동향을 보고하고 포수 ․ 살수의 충원을 청하다.
겸삼도방어사 권응수(權應銖)가 치계하였다.
“울산 군수 김태허(金太虛)가 신에게 치보하기를 ‘서생포(西生浦)의 적의 소굴은 전보다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고 금년부터는 온 들판에 개간하고 있으며 양식을 운반하는 배들도 전보다 배나 많이 출입할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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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이 왜군의 동향에 대해 치계하다.
권율(權慄)이 치계하였다.【7월 10일에 성첩한 것이다.】
“이달 7일 황신(黃愼)의 편지에 이르기를 ‘진영을 불사른다는 일은 현재 단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없으나 의지(義智)의 진영은 이미 태반이나 철수하였고 군대도 조금씩 바다를 건너간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