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군 이용이 대마도 귀인과 회회생불에 대한 요망스런 말을 하다.
충주에 사는 선군 이용(李龍)이 요망스런 말을 하기를, ……
부처가 대답하기를,
“근년에 바람과 비가 고르지 않고, 곡식이 풍년이 들지 않는 것은 다만, 동방 대마도에서 온 귀인(鬼人) 때문이니, 대접하여 돌려보내면 연사가...
-
병조에서 왜 객인의 육로 상경보다 수로가 편리함을 아뢰다.
병조에서 의정부와 여러 관청과 함께 의논하여 계하기를,
“왜 객인은 모두 육로 한 길로 서울로 올라오게 되니, 그런 까닭으로 각 역이 괴롭고 폐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만약 수로로 배가 다닐 만한 때이면, 물가의 각 고을 관선으로 낙동강...
-
거제현의 개선할 점에 대해 호조에서 계를 올리다.
호조에서 거제현 인민이 장계로써 아뢴 조건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1. 거제현과 그 경내의 명진현(溟珍縣)은 전조 때에 왜구로 인하여 땅을 버리고 육지로 나왔는데, 거제현 사람은 거창(居昌)에 우거하고, 명진현 사람은 강성(江城)에 우거하여, 함께 ...
-
충주 땅으로 넘어 들어간 음죽현에 속한 무극역을 원래대로 하게 하다.
경기감사가 음죽현감(陰竹縣監) 임목(林穆)의 정문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현에 속한 무극역(無極驛)이 충주 땅으로 넘어 들어가서, 현과 일식(一息)의 거리에 떨어져 있고, 또한 큰 내가 막혀 있으므로 여름철에 빗물이 넘쳐흐르면 건너기가 어렵게 되어,...
-
종정성이 인물을 돌려보낼 것을 청하니 자원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게 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종정성(宗貞盛)이 인물을 돌려보내 줄 것을 청하므로, 병조로 하여금 충주(忠州) 고을에 옮겨 두었던 원근(源勤)을 돌려보내려 한즉, 이미 벌써 관직을 받고 시위하고 있으니 모두 돌려보내지 말 것이며, 또 남아 있기...
-
충청도의 행정구역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건의를 올리다.
호조에서 계하기를,
“충청도 연풍현(延豊縣) 사람들이 상언하기를, ‘본현은 원래 충주(忠州) 경내로서 장연(長延) ․ 장풍(長豊)의 구역에 속해 있었던 것인데, 지난 계유년에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었으나, 사방이 큰 산으로 둘려 있고...
-
예조에서 왜인 사신의 상경 경로를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왕과 좌무위(左武衛)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이외에 제도의 객인들에게는, 차사원이 이미 일찍이 미두와 염장(鹽醬)과 주미(酒米)를 준비 저장하여서 어떤 때는 3일에 1번, 어떤 때는 5일에 1번씩 내어 주며,...
-
종정성이 보낸 선척을 고르게 갈라서 들어오게 하다.
의정부에서 예조의 정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종정성이 보낸 선척은, 이미 내이포(乃而浦) ․ 염포(鹽浦) ․ 부산포(富山浦) 등 세 곳에다 고르게 갈라서 정박하도록 하였는데, 아직도 갈라서 정박하지 않고 모두 내이포에다 정박하...
-
고흥현을 남양에 합속시키는 문제를 논의하다.
이조에서 전라도 남양현(南陽縣) 경재소(京在所)의 고장(告狀)에 의거하여 의정부에 보고하기를,
“지금 고흥현(高興縣)이 남양에 합속하여 남양현이 본현의 치소(治所)가 되는데, 그 칭호에는 남양의 명호가 비치지 않았으니, 청하옵건대 다른 군현의 칭호를...
-
왜 상인이 가져온 잡물의 관리방식을 정하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정부에서 호조·예조와 함께 의논하였는데, 왜상인(倭商人)이 가지고 온 잡물이 너무 많아서 비록 혹은 반, 혹은 3분의 1을 감하여 포구에 머물러 두어도 일 년에 서울로 운반하는 수량이 적어도 2천여 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