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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호군 최입이 당면한 현실 문제에 대하여 네가지를 상소하다.
행호군(行護軍) 최입(崔岦)이【문벌이 비천했으나 문장을 일삼았다. 그러나 사체(辭體)가 굴곡이 져서 세상에 쓰이기는 어려웠다.】상소하기를,
“국가의 존망이 경각에 달린 때이므로, 군신이 함께 걱정하며 구제의 모책을 다하고 있으니, 비록 신과 같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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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한술이 낭중 가유약이 지은 부산평왜비명의 초고를 올리다.
6614. 접반사 한술이 낭중 가유약이 지은 부산평왜비명의 초고를 올리다.
낭중 가유약(賈維鑰)의 접반사 한술(韓述)이 장계하였는데, 낭중이 지은 부산평왜비명(釜山平倭碑銘)의 초고를 베껴서 올려 보낸다는 것이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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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국교 재개에 대해 심희수가 의논하다.
심희수(沈喜壽)의 의논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한 하늘 밑에서 살 수 없는 지극한 원한이 있습니다. 우리의 위무와 기력으로 저들의 흉모를 꺾고 추악한 무리를 섬멸할 수 있다면, 옛날이나 지금을 막론하고 한결같이 피눈물을 흘리며 반드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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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왜인이 밤에 함부로 다니는 것을 엄금할 것을 청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지사 김안국(金安國)이 아뢰기를, …… 특진관 윤사익(尹思翼)이 아뢰기를, ……
“…… 신은 들으니, 경상도의 왜인 변란에 참가한 죄왜(罪倭)를 대마도주가 잡아서 보내왔는데 죄왜들이 저희들끼리 서로 때려죽인다 하니 일이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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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외가 군량 확보, 왕의 와신상담을 요구하는 자문을 보내 오다.
유원외(劉員外)가 이자하기를,
“보내온 왕의 자문을 보니, 오로지 우리 황국에 충성하고 그대의 선왕에게 효도하여 기업을 보전하려는 뜻이 마치 꺼진 불을 다시 일으키고 마른 나무에 새싹이 돋게 하려는 듯하였습니다. 몸을 돌보지 않고 온갖 고난을 무릅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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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가 요 ․ 송 ․ 일본으로부터 서책을 구입하여 모두 간행하다.
중 후(煦)가 송나라에서 돌아왔다. 과거에 후가 송나라에 도착하니 황제가 수공전(垂拱殿)에서 불러보고 빈객으로 예우하고 은총이 후하였다. 후가 사방에 다니면서 불법 배우기를 청하자, 주객원외랑(主客員外郞) 양걸(楊傑)을 관반(館伴)으로 삼고 오(吳)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