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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중군 섭사충을 접견하여 술을 들면서 담화하다.
사시 초에 상이 섭중군(葉中軍)의【이름은 섭사충(葉士忠).】관소에 행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이 여기에 온 지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라에 일이 많다 보니 여러 대인을 접견할 여가가 없었소이다. 이제야 비로소 방문하니 미안하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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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 낭중 동한유와 군량 수송의 일에 대해 논의하다.
오시에 상이 동낭중(董郎中) 숙소에 행행하여 주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천조가 우리나라의 일로 해서 재차 병마를 조발하고 또 10만의 군량을 조달하였는가 하면 여러 대인들의 노고까지 자아내었으니, 황은이 망극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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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낭중과 전라도 지방의 식량 보충, 군량 수송 등에 대해 논의하다.
사시에 동낭중(董郞中)이 회사차 와서 아뢰기를,
“병마는 내려갔는데 군량이 부족하다면 말이 안됩니다. 삼가 듣건대 전라도는 붕괴된 이후에 익은 곡식도 태반을 수확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관감에서 주인 없는 벼를 베어 수확 하게 한다면 많은 군량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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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 보급을 받은 동한유가 군량 염출 및 수송에 대해 공문을 보내다.
흠차관리비왜양향(欽差管理備倭粮餉) 호부낭중(戶部郞中) 동한유(董漢儒)가 이자하였다.
“군대가 이동하는 데 군량이 따르는 것은 병가의 중요한 계략입니다. 현재 육사가 길을 나누어 왜적을 정토하러 깊숙이 부산(釜山)까지 들어갔는데도 겨우 한 달의 양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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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군량 조달건에 대하여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동낭중(董郞中)의 이자를 보건대 사연이 모두 군문이 이미 이자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군문에게 회자하였던 내용으로 말을 만들어 회답하여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자에 이른바 궁벽한 주현의 양곡과 마초를 수괄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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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차관을 만나 경상도 등지의 군량 수급 대책을 논의하다.
상이 차관을 나아가 맞았다. 상이 이르기를,
“우리나라가 천조 사람을 대접하는 데는 존비를 물론하고 예식이 모두 이와 같소이다.”
하니, 차관이 아뢰기를,
“제가 천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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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낭중을 만나 포로 미곡을 교환케 하자는 논의를 하고 돌아오다.
상이 동낭중(董郞中)의 관소에 행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어제 남쪽 소식을 듣건대 흉적을 섬멸하였다니 황은이 망극하오. 이 또한 여러 대인의 덕분이오.”
하니, 낭중이 말하기를,
“천병과 귀국 병마의 힘으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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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독 및 동낭중을 접견, 승전을 축하하고 주연을 베풀다.
상이 동도독(董都督)의 관소에 행행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천병이 울산을 공격하여 무찔렀으니 황은이 망극하오. 여러 대인들의 위덕에 대해 무어라 말할 수 없소이다.”
하니, 도독이 말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군문과 낭중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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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낭중이 군문이 온다는 핑계로 상의 옆을 그냥 지나치다.
상이 동낭중(董郞中)의 관사에 행행하였다. 동구에 이르렀을 때 낭중이 이미 나오고 있었다. 상이 노상에 수레를 멈추고 있는데 낭중이 곧바로 지나가면서 통관을 불러 말하기를,
“군문께서 제가 있는 곳에 오신다 하는데 저는 군문께서 수고롭게 오시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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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은 1만 5천 냥으로 바꾼 청람포로 곡식을 사들이는 문제를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동낭중(董郞中)이 분부한, 은자 1만 5천 냥으로 바꾼 청람포로 곡식을 사들이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거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만 5천 냥으로 바꾼 청람포는 5만여 필에 이를 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