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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최인 ․ 김경석 ․ 홍언성 ․ 이세린 ․ 노극정 등을 군율에 의거하여 정죄하기를 청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남정나간 장사들의 죄는, 한 사람이 두세 가지를 범한 자가 있으니 우선 그 범한 죄 가운데 가장 중한 것을 들어서 논하겠습니다. 죄인 최인(崔潾)은 진도군수(珍島郡守)로 있으면서 왜구가 경내에 들어오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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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포에서 나로도로 간 배가 어느 나라 배인지를 살펴 치계할 것을 전교하다.
전라도감사 이윤경(李潤慶)의 계본【중국배인지 일본배인지 분간되지 않는 배 10척이 3월 7일에 평산포(平山浦)에서 나로도(羅老島)로 간 일.】에 의해 정원에 전교하였다.
“일본배가 나왔으면 염탐하는 일이 없지 않을 것이니 방비에 관한 모든 일을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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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적왜를 참획하고 인물을 쇄환한 공에 대해 흠사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포상하기 위해 흠사(欽賜)한 물품이 장사들에게까지 두루 미쳤다.【적왜가 중국을 침범하여 인물을 잡아갔는데 우리나라 장사들이 전선의 적왜를 참획하고 잡아간 인물을 쇄환시켰기 때문에 칙서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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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관찰사 이윤경이 죽다.
평안도 관찰사 이윤경(李潤慶)이 죽었다. 사람됨이 강유(剛柔)를 겸하고 덕행과 기국이 숙성(夙成)하였으며, 또 청렴 검소한 행실과 선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우 이준경(李浚慶)과 이웃하여 살면서 우애를 극진히 하였다. 을묘년 전주부윤(全州府尹)으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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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경의 상구가 올라올 때 호송할 일을 하유하라고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죽은 평안도관찰사 이윤경(李潤慶)【성품이 관후하고 활달하여 일찍부터 명망이 있어 아우 이준경(李浚慶)과 함께 조정에 이름이 드러났다. 정미년에 아들 이중열(李中悅)이 죄를 지어 죽음을 당하였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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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이 서방군민이 지치고 변경이 허술하고 오랑캐가 퍼지고 있음을 아뢰다.
삼공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요즘 서방은 군민이 지쳐서 변경이 허술하고, 오랑캐가 점점 더 퍼져서 이미 깔보는 자취가 드러났으며, 강 건너의 중국 사람이 들에 온통 즐비하니, 근심스러운 일을 갖추 아뢸 수 없습니다. 본도의 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