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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박항경 ․ 신목 ․ 신흥 ․ 신결 ․ 최맹원 ․ 김주 ․ 박원 ․ 이원만 ․ 최원 등의 처벌을 건의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흥양(興陽)과 낙안(樂安)을 겸임한 군수 박항경(朴恒卿)과 흥양의 호장 신목(申穆)·신흥(申興)·신결(申潔) 등이 왜적의 일을 숨기고 알리지 아니한 죄는, 율이 박항경은 장 100대에 파직시키어 서용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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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 대사헌 김주 등이 재변과 국정의 타개책에 대해 아뢰다.
사헌부 대사헌 김주(金澍) 등이 상소하기를,
“…… 우리나라가 북으로 말갈(靺鞨)과 연접되고 남으로 도이(島夷)와 이웃하여 그 접대하는 도리가 후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 해마다 으르렁거리고 곁에서 엿보며 교화되지 않아 몰래 도적질합니다. ……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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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사은사 김주 등의 죄상을 고하고 파직을 청하니 윤허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우리나라는 예의로써 중국 조정에 신임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들을 기망하여 재물을 탐하는 술책이나 부린다면 나라를 욕되게 함이 이보다 더 큰 것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 사은사가 간 것은 원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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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김주가 달량포에 왜선 70여 척이 침략해왔다고 치계하다.
전라도관찰사 김주(金澍)가 치계하기를 ‘5월 11일에 왜선 70여 척이 달량(達梁)【포구 이름이다.】밖에 와서 정박했다가 이진포(梨津浦)와 달량포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육지로 상륙하여 성저의 민가를 불태워 버리고 드디어 성을 포위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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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이 선전관을 보내어 수령들을 경각시킬 것을 아뢰다.
사인 이수철(李壽鐵)이 삼공 및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주장이 포위당하면 수령은 달려가 구원하기를 마땅히 불에 타는 사람과 물에 빠진 사람을 구원하듯이 해야 하는 법인데, 감사가 독촉하여 나가서 구원하도록 했는데도 더러는 여러 날을 머뭇거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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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가 왜적이 달량을 포위하여 성을 함락시켰다고 치계하다.
전라도관찰사 김주(金澍)가 치계하였다.
“이달 13일에 왜적들이 달량(達梁)을 포위하였습니다. 성 안의 군사들이 쏘려고 하자 절도사 원적(元績)이 성 안에 양식이 다하였으므로 화해를 청하는 것만 못하겠다 여기고서, 군사들로 하여금 의복과 갓을 벗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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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김주를 치죄하고 월곶 강화의 방비를 튼튼히 할 것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섬 오랑캐들이 드세져 감히 멋대로 포악한 노략질을 합니다. 외로운 성이 포위당했다가 3일 만에 함락되었으니 만일 그전에 구원하는 군사가 모였다면 어찌 이와 같은 참혹한 변이 있었겠습니까? 3일이 되도록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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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이 전라도 관찰사 김주의 치죄를 왜변 평정 후에 할 것을 청하다.
홍문관이 아뢰기를,
“지금 헌부가 아뢴 말에 따라 전라도감사 김주(金澍)를 체직하도록 명하셨습니다. 김주는 진실로 죄가 있기는 합니다만 병사가 살해되었으므로 온 도의 군마의 조발과 조치해야 할 모든 일들이 오로지 감사에게 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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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이덕견 편에 서계를 보내어 군량 30석을 요구하다.
왜노들이 이덕견(李德堅)에게 서계를 주어 달량(達梁)에서 영암(靈巖)으로 보냈다.【5월 13일에 달량이 함락됐는데 이덕견이 왜적에게 항복하자, 왜적이 이덕견 편으로 서계를 보내면서 군량 30섬을 요구했다. 그 서계의 말뜻을 비록 자세히는 알 수는 없었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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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을 불러 왜구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다.
삼공 및 육경과 비변사(備邊司)를 명소하여 빈청(賓廳)에 모이게 했다. 전교하기를,
“요사이 변장들이 무어(撫禦)를 합당하게 하지 못하여 북쪽 변방의 변을 가져왔고, 조정은 오랑캐 대우를 너무 경솔하게 하다가 또한 남쪽 지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