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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을 인견하고 제독과 경략의 불협, 청병 등을 논의하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가 안주로부터 오니, 상이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어찌하여 왔는가?”
하니, 근수가 아뢰기를,
“곡절은 서장에 진술하였거니와 경략이 시켜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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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전라도 둔전 설치에 관해 대신과 의논한 내용을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전라도 둔전에 대한 일에 대해 대신들에게 의논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드시 농량이 있고 농군이 있고 또 근근한 관원이 있어서 땅이 건조한가 비습한가를 살펴 지휘하고 조치함으로써 농사를 권면,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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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유사당상을 인견하여 권율이 왜군을 바로 공격하려고 하는 것 등을 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 우부승지 이광정(李光庭), 주서 홍준(洪遵), 봉교 김용(金涌), 대교 심흔(沈忻)이 입시하였다. 상이 권율(權慄)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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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 대신들이 둔전 설치와 경영에 대한 방책을 아뢰다.
비변사 낭청이 대신의 의견으로 아뢰기를,
“삼가 심충겸(沈忠謙)이 아뢴 둔전 한 가지 일에 대한 내용을 보건대, 사세를 헤아린 것이 매우 주밀하게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신이 전일 아뢴 계사에서도 둔전책은 세 가지에 불과하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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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둔전 경영에 대한 비변사 대신의 의견에 회계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의 둔전에 대한 계사를 대신의 회계에 의거하여 계하하였습니다. 병화를 겪은 나머지 백성은 재물이 고갈되었고 삼군은 군량이 모자라서 곧 무너져 흩어질 형세에 처해 있으니 둔전에 대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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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중국군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병사를 초발하여 왜군을 공격할 것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흉적이 변경에 둔취하여 더욱 창궐하고 있는데도 중국군은 이를 소탕할 뜻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새로 군대를 출동시킨다고 하더라도 4~5개월 뒤에라야 나아오게 되니 앉아서 망하기를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제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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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 비변사 ․ 삼사를 인견하여 왜를 공격할 일, 둔전 설치 등을 논의하다.
상이 행궁의 편전에 나아가 대신·비변사·삼사를 인견하였다. 상이 승지와 사관을 앞으로 나아오게 하고, 인하여 대신에게 이르기를,
“옛사람은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반드시 여러 사람에게 계책을 물어 의견이 일치된 다음에도 점을 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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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군사에서 그 동안의 일정에 대해 치계하다.
무군사(撫軍司)가 치계하였다.
“윤11월에 수원(水原)에 도착하여 시위군을 돌려보내어 일행을 줄일 것을 품달하였고, 배행한 재신들이 상의하여 학문을 강론하고 이치를 밝힐 것과 덕을 쌓고 업을 닦는 것에 대한 차자를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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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 사신의 접대 준비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이덕형(李德馨)이 아뢴 내용을 보건대, 팽수비(彭守備)의 말로는 과도관이 머지않아 나올 것인데 이번에 과도관이 오는 것은 적세를 살피기 위해서만도 아니며 중국 조정에서 두명의 대간까지 보내게 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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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 부장 ․ 수문장 ․ 내금위 ․ 겸사복 등의 원수에 대한 일을 아뢰다.
병조가 아뢰기를,
“본조가 전일에, 부장·수문장·내금위·겸사복 등의 원수가 복잡하여 계통없이 어지러우므로 한결같이 법전에 따라 내금위는 실예차(實預差) 도합 440원(員)으로 정하고, 겸사복은 실·예차 도합 100원, 부장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