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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도에 진영을 설치하는 문제를 의논하다.
증경정승(曾經政丞)과 의정부․육조당상․대간을 명소하여 심수도(深水島)에 진영(鎭營)을 설치하는 편부를 의논하게 하였다. 정창손․심회․윤필상․윤호․어세공․이파․이덕량․어세겸․여자신․이경동․이육․김자정․신부(申溥)․노공필․이훈․한치례․정괄․김작․박제순(朴悌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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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사신이 대마도 ․ 삼포 등지에서 왜인들이 도둑질을 도모한다 하여 알아보게 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좌승지 노공필(盧公弼)이 아뢰기를,
“왜의 사신 평무속(平茂續)이 말하기를, ‘대마도(對馬島)와 삼포(三浦) 등지에서 왜인들이 도둑질하기를 도모한다.’ 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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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에게 편지를 보내 약과 의원을 보내도록 하라고 승정원에 전교하다.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대비의 병환이 의약으로 효력이 없다. 이제 대마도주(對馬島主)의 특송에게 도내에 양약이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할 일을 묻고자 하는데, 잘 모르는 약을 경솔하게 시험할 수 없다. 그러나 향약도 더러 병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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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가 울산에 있는 수영을 다대포로 옮기기를 청하다.
경상도관찰사 김자정(金自貞)이 아뢰기를,
“좌도 병마절도사와 수군절도사가 모두 울산(蔚山) 땅에 있어서 백성의 폐단이 매우 큽니다. 청컨대 영변의 예에 의하여 울산을 도호부로 올려서 부사와 판관을 두되, 병마절도사에게 부사를 겸임하게 하고, 또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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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 육조 ․ 한성부와 전라도에서 있은 왜변의 대책을 논의하다.
의정부․육조․한성부를 명소하여 전교하기를,
“전라도에 적변이 있었다는데 과연 왜인들이었는지 수적들이었는지를 알지 못하겠다. 당초에 순천에서부터 흥양(興陽)까지 와서 만호와 교전하였다니 어찌 왜적들인지 수적들인지를 분별하지 못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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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공필 ․ 송영이 왜인과의 공무역 값을 면주 ․ 정포 ․ 면포 등으로써 주도록 청하다.
호조판서 노공필(盧公弼)․참판 송영(宋瑛)이 와서 아뢰기를,
“이번에 종정국(宗貞國)의 특송 직선이 가지고 온 황금과 주홍은 공무역의 값인 면포가 모두 10,750필 23척입니다. 이에 앞서 공무역의 값은 면주·정포·면포 등의 물건으로써 계산에 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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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극돈이 경상감사로 있을 때 목격한 일을 아뢰다.
광원군(廣原君) 이극돈(李克墩)이 와서 아뢰기를,
“신이 경상도감사로 있을 때에 목격한 일을 조열하여 아뢰겠습니다.
1. 국왕의 사신이 왔을 때에 경중과 일로의 지용을 제외하고 본포에서 쓰는 것이 대개 쌀 1,000여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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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를 위조한 야차랑의 조치에 대해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야차랑(也次郞)은 지난 신해년에 우리나라에 왔었고 지난해 3월에 돌아갔으며 이번에 또 왔으니, 그 수로의 원근은 상세히 알 수 없으나, 다만 매년 내왕하니 신들도 그것이 거짓인가 의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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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김사원이 노공필을 처벌할 것을 아뢰다.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 김사원(金士元)이 와서 아뢰기를,
“근일에 보현(寶玄)이 아뢴바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이 왜와 흥판한 일을 의금부로 하여금 국문하게 한 것은, 외국과 사사로이 서로 매매하였기 때문입니다. 듣건대, 예조판서 노공필(盧公弼)이 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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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김사원이 정숭조와 노공필을 국문하도록 청하다.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 김사원(金士元)이 와서 아뢰기를,
“무릇 나라를 위하여 도모하는 자는 마땅히 옛것을 쓰고 새것을 쌓아 두어야 합니다. 지금 선가는 1,000여 석이고 거가는 단지 50석인데, 정숭조(鄭崇祖)는 작은 이익을 중하게 여기고 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