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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 윤섬이 일본 객사가 물품을 가지고 올 때 미숙하게 처리한 선산부사 윤희길의 파직을 청하다.장령 윤섬(尹暹)이 아뢰기를, “전번 객사 중에 왜인과 함께 수로를 따라 물품을 가지고 올라온 자가 선산(善山) 지역에 도착하자, 부사 윤희길(尹希吉)이 군의를 갖추고 나와서 영접할 때 전도군졸(前導軍卒)이 이전 규례에 따라 말을 달려 지나가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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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멸망하고, 백강에서 전투하다.왕흥사(王興寺)의 여러 중들이 모두 배의 돛대와 같은 것이 큰 물을 따라 절 문간으로 들어 오는 것을 보았다. 들사슴 같은 개 한 마리가 서쪽으로부터 사비하(泗沘河) 언덕에 와서 왕궁을 향하여 짖더니 잠시 후에 행방이 묘연해졌다. 서울의 모든 개가 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