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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외가 천명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등의 4개 조목을 적어 보내다.
유원외(劉員外)가 보낸 글에 4개 조항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1. 과오를 뉘우쳐 천명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일명의 작위도 모두 하늘이 명한 것인데 하물며 왕의 자리이겠습니까. 2백 년 동안 승평 시대를 누리며 편안한 생활을 오래도록 지속하였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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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당상 등을 인견하여 군량 마련 ․ 납속한 자에 대한 시상 등을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삼사를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여러 신하들은 각각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라.”
하니,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양향을 조처하는 일은 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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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이 이순신의 사당을 세우는 일에 관해 아뢰다.
6401. 홍문관이 이순신의 사당을 세우는 일에 관해 아뢰다.
홍문관이 아뢰기를,
“이순신(李舜臣)의 사당을 세우는 일에 관하여 전례를 고찰한 다음 아뢸 것을 전교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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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멸망하고, 백강에서 전투하다.
왕흥사(王興寺)의 여러 중들이 모두 배의 돛대와 같은 것이 큰 물을 따라 절 문간으로 들어 오는 것을 보았다. 들사슴 같은 개 한 마리가 서쪽으로부터 사비하(泗沘河) 언덕에 와서 왕궁을 향하여 짖더니 잠시 후에 행방이 묘연해졌다. 서울의 모든 개가 노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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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 용삭(龍朔) 3년 계해에 백제의 여러 성에서 비밀리에 나라를 다시 세우고자 하였다. 그 두목은 두솔성(豆率城)에 웅거하면서 왜에게 병력의 원조를 요청하였다. 대왕이 직접 유신(庾信), 인문(仁問), 천존(天存), 죽지(竹旨) 등 장군들을 거느리고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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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개원(開元) 21년에 대당에서 사신을 보내 권유하기를,
“말갈과 발해가 겉으로는 번신이라 일컬으면서도 속으로는 교활한 음모를 품고 있으므로, 이제 군사를 출동시켜 문죄하려 하니 경도 군사를 출동시켜 앞뒤에서 서로 견제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