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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대마도에서 보내온 제일선 원강수의 일을 의논할 것을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대마도가 금년에 보내온 제일선(第一船)의 원강수(源康秀)가, 조구(調久)【조구가 적변에 대한 제보를 하였기 때문에 특별히 하사하였다.】가 특별히 30석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곧 간교한 꾀를 내어 서계를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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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상진 등이 안국의 일을 아뢰다.
좌의정 상진(尙震), 우의정 윤개(尹漑), 영중추부사 윤원형(尹元衡), 판돈녕부사 안현(安玹), 판중추부사 정사룡(鄭士龍), 호조판서 조사수(趙士秀), 예조판서 홍섬(洪暹), 이조판서 이명(李蓂), 형조판서 김명윤(金明胤)이 의논드리기를,
“안국(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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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유민들을 복호시킬 것을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지난번 국가가 불행하여 왜구의 침범을 당하였고 그 때문에 수백 년 동안 편안히 생업을 영위해 온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서 고향을 떠나 오랑캐들 틈에 섞여 있으면서 살아 돌아갈 길이 없어 통곡하면서 하늘만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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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경연사 홍섬이 서계를 마련할 때 대마도의 간사함을 나무라도록 청하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동지경연사 홍섬(洪暹)이 아뢰기를,
“대마도 왜인의 이랬다저랬다하고 교활하게 속이는 것에 대하여 신의로써 꾸짖을 수 없으니, 문제삼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지금 요시지(要時知)가 동자를 쇄환한 일을 두고 조정의 의논이 통일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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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원강수가 버리고 간 세사물건에 대하여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요시지(要時知)가 쇄환한 동자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데도 거짓으로 돌려 보낸다고 하였으니 이는 필시 도주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시험하려는 것으로, 그 간사함이 이미 밝게 드러났습니다. 속인 의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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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요시지가 7~8세쯤 되는 아이를 보내온 것에 대해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부산포(釜山浦)는 바로 왜선이 들어와 처음 정박하는 곳이니, 첨사(僉使)는 왜인이 오면 마땅히 역관을 시켜 자세히 심문한 다음 수사에게 치계해야 됩니다. 그런데 근자에 왜인 안국(安國)이 요시지(要時知)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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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태수 종정국이 서계와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특별히 중 주번수좌(周繁首座)를 보내어 와서 토의를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부상국(扶桑國)은 불사(佛舍)가 더욱 많아서 주마다 특별히 절 하나씩을 세우고, 혹은 안국(安國)이라 부르고,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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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성 주지 천진이 예물을 바치다.
이달에 일본국 박다성(博多城) 자운선암주지(慈雲禪庵住持) 천진(天眞)이 사람을 시켜 예물을 바치고, 일기(一岐) 안국(安國)의 새 주지 현열(顯悅)이 또한 사람을 시켜 예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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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 왕칙정 ․ 송영년 등 42명과 일기도 구당관이 토물 바치기를 청하다.
동남해도부서(東南海都部署)가 아뢰기를,
“일본 사람 왕칙정(王則貞) · 송영년(松永年) 등 42명이 와서 토산물 진상하기를 청하고, 일기도(壹岐島) 구당관(勾當官)은 등정(藤井) · 안국(安國) 등 33명을 보내어 역시 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