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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으로 칭하는 사람이 예물을 올리고자 했으나 서계 ․ 도서가 가짜이므로 물리치다.
유구국(琉球國)의 사신이라고 일컫는 자가 사람을 보내어 토의를 가지고 와서 올리는데, 그 서계(書契)와 도서(圖書)가 모두 유구국의 것이 아니므로, 정부에 의논하기를 명하니, 좌의정 이원(李原)이 아뢰기를,
“서계·도서와 객인이 모두 유구국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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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재에게 도서를 내리다.
일본의 원재(源才)가 예조에 서신을 바치고 도서(圖書)를 청하므로, 도서 2개를 만들어 주도록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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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박안신과 이예를 내전에 불러 접견하다.
일본국 회례사 상호군 박안신(朴安臣)과 부사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였는데, 임금이 내전에 불러 들여 접견하였다. 안신이 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적간관(赤間關)에 이르자 규주(圭籌)가 국서를 등사하여 급히 어소(御所)에 보고하였는데, 5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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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주석성관사 종금이 사람을 시켜 토물을 바치므로 정포를 회사하다.
일본 축주석성관사(筑州石城管事) 종금(宗金)이 사람을 시켜 예조에 글을 보내어 〈앞서 우리나라에서〉 도서를 내려준 것에 사례하고, 인하여 부채 100자루, 장뇌 5근, 대도 10자루, 서각(犀角) 1개, 울금(鬱金) 20근, 동 200근, 곽향(藿香)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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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일기주의 지주 원조신중에게 ≪대반야경≫ 등을 회사하다.
일본국 일기주의 지주(知主) 원조신중(源朝臣重)이 사람을 시켜 ≪반야경≫을 구하고, 또 중자인(重字印)을 청하며 인하여 토물인 유황 2,000단향(檀香) 100, 용뇌(龍腦) 5냥쭝, 황금(黃芩) 5근, 진피(陣皮) 10근, 빈랑(檳榔) 3근, 적동(赤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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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종언칠과 종성국이 사례를 하고 토산물을 바치다.
대마도의 종언칠(宗彦七)과 종성국(宗盛國)이 예조에 서신을 보내어 억류당한 인구를 돌려보낸 것에 사례하고, 인하여 토산물을 바쳤다. 답서하기를,
“별폭의 물건은 도서가 없기 때문에 신빙할 수 없으므로 감히 위에 아뢰어 올리지 못한다. 이제 통신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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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 허조 ․ 신상 ․ 정초 ․ 황보인 등으로 하여금 도서에 관한 일을 의논케 하다.
우의정 맹사성(孟思誠)․찬성 허조(許稠)․예조판서 신상(申商)․이조참판 정초(鄭招)․예문관제학 윤회(尹淮)․전 총제(摠制) 신장(申檣)․예조참의 이긍(李兢)을 불러 지신사 황보인(皇甫仁)으로 하여금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 두번째 의제에 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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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사에게 줄 자문에 대해 논하라.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측근의 신하에게 이르기를,
“지금 유구국왕이 본국에 자문을 보내 왔는데, 만약 유사로 하여금 서계를 만들어 답하게 하면 예절에 어긋날 것 같으며, 자문으로 답한다면 이웃 나라와 교통하는 예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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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상총수 종무직이 토의를 바치고, 범종과 도서를 청구하다.
대마도의 상총수(上總守) 종무직(宗茂直)이 사람을 보내어 토의를 바치고, 아울러 범종(梵鍾)과 도서(圖書)를 청구하였다. 예조로 하여금 범종은 일본의 여러 진에서 구해 가서 하나도 없으므로 청구에 응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회답하게 하고, 다만 도서 1과(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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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태수 종정성이 사자를 보내 공 ․ 사적인 청을 구별하여 도장을 찍을 것임을 아뢰다.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성(宗貞盛)이 보낸 사자가 종정성의 말로써 아뢰기를,
“여러 곳의 청으로 말미암아 마지못하여 번거로이 서계를 드리나이다. 이제부터는 사사로운 청이 오면 정성 제 이름 위에다가 도서(圖書)를 찍겠사옵고, 사사로운 청이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