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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 이의무 등이 정숭조가 탐오하므로 부경사로 적합치 않음을 아뢰다.
경연에 납시었다. 사간(司諫) 이의무(李宜茂)가 아뢰기를,
“정숭조(鄭崇祖)는 천성이 원래 청렴하지 못하여, 일찍이 장사꾼들과 왕래하면서 탐오 때문에 국문을 받았는데, 이제 부경사(赴京使)로 임명하니, 만일 금지하는 물품을 많이 무역하다가 중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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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이함이 군기시 참하관의 거관 규례와 곡식의 회계 출납 등에 관해 아뢰다.
지평 이함(李諴)이【좌목은 위와 같다.】와서 아뢰기를,
“전라감사 박홍로(朴弘老)를 체차하는 일은 전에 아뢰었습니다. 지평 남이신(南以信)이 자기 자신도 호조의 공사에서 지척한 대상 인물 중에 포함된다면서 인혐하고 물러갔습니다. 신들이 해조에 소장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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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이함이 사명에게 수로를 개방할 것과 궁권의 이피 명을 거둘 것을 청하다.
지평 이함(李諴)이【대사헌 이기(李墍), 장령 권경우(權慶祐).】와서 아뢰기를,
“사명을 세 길로 나누어 보내자는 일은 전에 아뢰었습니다. 비망기를 보건대 옹주 등을 우선 강화로 피난시키겠다고 전교하셨습니다. 이처럼 인심이 흉흉하고 두려워하는 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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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이기 등이 왕의 과실을 바로잡지 못한 죄로 파척을 청하다.
대사헌 이기(李墍), 장령 권경우(權慶祐), 지평 이함(李諴)이 아뢰기를,
“신들이 궁권을 피난보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바야흐로 논집하고 있는데 궐내에서 옥교(屋轎)가 잇달아 떠나고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신들이 무상하여 저희들의 말이 중하게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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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학 신식 등이 대간이 논열을 완만히 한 죄로 체차를 청하다.
부제학 신식(申湜), 전한 한준겸(韓浚謙), 응교 윤경립(尹敬立), 부응교 이상의(李尙毅), 부교리 신설(申渫), 부수찬 정혹(鄭豰), 저작 윤의립(尹義立)이 차자를 올리기를,
“대사간 윤담무(尹覃茂), 헌납 김대래(金大來), 정언 조즙(趙濈)·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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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과 처자를 배에 싣고 도망친 전라좌우후 이몽구를 처단하기로 하다.
장령 이함(李諴)이【대사헌 이헌국(李憲國), 집의 민몽룡(閔夢龍), 지평 성이문(成以文).】와서 아뢰기를,
“신들이 삼가 어제 조보를 보니, 조경의 머뭇거린 일을 비변사에 하문하시었습니다. 간관이 들은대로 논계하였는데 그들이 들은 바는 보통 우연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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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을 수행한 관원들의 추고 등을 명하다.
장령 이함(李諴)이【대사헌 이헌국(李憲國), 집의 민몽룡(閔夢龍), 지평 성이문(成以文).】와서 아뢰기를,
“중전이 마전군(麻田郡)에 행차하여 나루를 건널 때에 배가 적으면 같이 가는 하인들은 얕은 여울로 건너서라도 서로 먼저 건너려고 소요를 일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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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 이함이 도원수 권율로 하여금 호남으로 가 적을 치게 하자고 건의하다.
장령 이함(李諴)이 아뢰기를,
“신들이 생각건대, 전라도가 모두 텅 비어 거느릴 만한 군사와 민간이 없고 또 장수도 믿을 만한 사람이 없으니, 군사를 거느리고 싸우거나 지키는 일에 어떻게 계획을 세우겠습니까. 전 병사 오응태(吳應台)는 지금 왕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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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이 진상물 운송, 말안장 보급 문제, 이함의 체직 문제 등을 건의하다.
지평 장만(張晩)이【대사헌 강신(姜紳), 집의 최관(崔瓘), 장령 성이문(成以文)이다.】와서 아뢰기를,
“근래 민력이 고갈되어 각도에서 진상물을 운송할 때에 그들의 고달픔이 갖가지여서 매우 불쌍하고 참담합니다. 이번에 대가가 남하하시게 되면 길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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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사가 가져온 상사하는 물건과 야인 쫓는 일의 논상에 대해 의논하다.
전교하기를,
“주문사가 가져온 장수에게 상사하는 물건들은, 지금 경중에 있는 사람이면 곧 불러서 주어야 마땅하나, 외방에 있는 사람에게는 가벼이 내려 보내는 것이 마땅하지 않으므로 우선 간수하였다가 올라오거든 나누어 주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