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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부산포의 왜정을 치계하다.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부산포(釜山浦)의 정탐 아병 이수경(李守京)의 보고에 의하면 ‘이달 10일 진시에 우병사·통제사·우수사 및 각진의 여러 장수들이 우리나라 배 2백여 척으로 다대포(多大浦)를 건너가 머물렀다. 우병사가 송충인(宋忠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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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국이 경상 좌수영을 다대포로 옮길 것을 건의하다.비국이 아뢰기를, “경상 좌수영의 설치는 본디 뱃머리에서 적을 막자는 계책에서 나온 것이지만 실로 고립되고 위태로운 형세가 있습니다. 바람이 온화한 몇 달 동안은 다대포로 배를 옮겨 정박해 두는 것이 온당할 듯합니다. 순검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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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을 초량포에 이전하도록 하다.대마주의 차왜가 아직도 부산관에 머물고 있으면서 관을 옮겨 달라고 강력하게 청하였으나 조정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차왜 등이, 청한 바를 굳게 막아버린 우리 조정의 서계를 보고는 성을 내고 펄쩍 뛰면서 서울에 올라가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행구를 준비해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