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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감포등에 목책을 설치하고 거제를 옮기는 일은 추수를 기다려 행하게 하다.이보다 앞서 경상도우도도절제사 신수청(辛修晴)이 아뢰기를, “도내 옥포(玉浦) · 감포(甘浦) · 영등포(永登浦) · 산달포(山達浦)는 바로 왜적이 먼저 이르는 곳이니, 청컨대 요해처(要解處)를 골라서 목책을 설치하고 또 거제진(巨濟鎭)을 그 중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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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송천희가 칠원현에 갇힌 왜인 요시라의 자백 내용을 보고하다.경상도 관찰사 송천희(宋千喜)가 치계하기를, “칠원현(漆原縣)에 갇힌 왜인 요시라(要時羅)가 통사(通事)에게 말하기를 ‘우리들은 영원히 조선 사람이 될 것이 틀림없으니 본도의 모든 일을 어찌 바로 말하지 않겠습니까. 전일 접전할 때 죽은 왜인의 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