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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예조에 서신을 보내오다.
종정성(宗貞盛)이 예조에 서신을 보내어 말하기를,
“섬사람이 물고기를 잡으려고 나갔다가 산달포(山達浦) 절도사에게 잡혔사온데, 이 앞서도 일찍이 도서행장(圖書行狀)을 가지고 간 사람을 두 번이나 잡은 일이 있사오매, 마음에 참으로 매우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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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본도에서 도망한 사람의 귀환을 청했으나 윤허하지 아니하다.
종정성(宗貞盛)이 본도에서 도망하여 온 사람을 찾아 돌려보낼 것을 청하였는데, 그 글에 대략 이르기를,
“본도의 백성 마삼랑(馬三郞) 등 26명이 배를 훔쳐 가지고 도망하여 나가서 산달포(山達浦)에 정박[到泊]하였사오니, 청하옵건대, 속히 돌려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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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감포등에 목책을 설치하고 거제를 옮기는 일은 추수를 기다려 행하게 하다.
이보다 앞서 경상도우도도절제사 신수청(辛修晴)이 아뢰기를,
“도내 옥포(玉浦) · 감포(甘浦) · 영등포(永登浦) · 산달포(山達浦)는 바로 왜적이 먼저 이르는 곳이니, 청컨대 요해처(要解處)를 골라서 목책을 설치하고 또 거제진(巨濟鎭)을 그 중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