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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에서 대소사객을 지대하는 금천을 과천의 치소로 청하다.
이조에서 경기관찰사의 계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처음에 과천(果川)과 금천(衿川)을 합쳐서 한 고을로 삼고는 금천으로서 치소로 삼았으니, 비록 양재역(良才驛)과는 상거가 조금 멀지마는 그러나 대소사객(大小使客)들은 역에서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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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위사 허굉이 붕중의 일로 아뢰다.
선위사 허굉(許硡) 이 와서 아뢰기를,
“붕중이 올라올 때에 말은 없다가, 낙생역(樂生驛)에 와서 신과 함께 마주 앉아 식사할 때에 붕중이 말하기를 ‘당신이 조정에 돌아가 우리의 소망을 이루게 하여 주시오.’ 하였으니, 대개 화친을 말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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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감사의 상황 보고가 선전관의 보고와 다르자 정원이 원수에게 하문할 것을 청하다.
충청도관찰사의 서장을 입계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장계의 내용이 선전관 민종신(閔宗信)의 말과 어찌 이렇게도 다른가?”
하니, 정원이 회계하기를,
“음성현(陰城縣)에 나타났다는 적은 충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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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해 고생하는 유구국왕의 사신을 위로하는 일을 의논하다.
전교하기를,
“유구국왕의 사신이 낙생역(樂生驛)에 이르러 물에 막혀 오지 못하니,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는 것이 어떠한가?”
하니, 도승지 현석규(玄碩圭)가 대답하기를,
“비에 막혀 역에 머무르면 지공(支供)이 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