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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강화에 요새를 설치하고 청주와 충주 사이를 경략토록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수원의 독성산성(禿城山城)에 마땅히 보내주어야 할 군병과 군기를 미리 조치하는 등의 일은 진실로 수령만을 믿을 수 없으니, 별도로 관인을 보내어 수원·남양(南陽)·양성(陽城)·안성(安城) 등 부근의 군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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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수원에 지나면서 독성산성에 올라 승지 황경원에게 임진왜란 때의 일을 상고하다.
임금이 수원을 지나면서 독성산성에 올라 해문을 바라보면서 승지 황경원(黃景源)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해문에서 등주(登州)까지의 거리는 몇 리나 되는가?”
하니, 황경원이 대답하기를,
“동강에서 등주까지는 3,958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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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독성산성, 파사성, 용진 토성의 정비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독성산성(禿城山城)은 군기 중에 다른 물건은 크게 갖추지는 못하였어도 대강 모양을 이룰 수 있으나, 화약은 4냥이 있을 뿐이므로 급한 일에 대응하기란 결코 바랄 수 없으니, 참으로 작은 걱정이 아닙니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