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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학 신장에게 일본 객인 광주 등이 청하는 액자와 도호를 써 주라고 명하다.
부제학 신장(申檣)에게 명하여, 일본 객인 광주(光柱) 등이 청구하는 액자(額子)와 도호(道號)를 써 주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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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규주와 범령이 가지고 있던 산수도 및 도호의 찬과 시를 구하다.
규주와 범령이 가지고 있던 산수도(山水圖) 및 도호(道號)의 찬(讚)과 시를 구하니, 직집현전(直集賢殿) 어변갑(魚變甲)이 지은 산수도찬(山水圖讚)에 이르기를,
“층층이 솟은 뫼는 만 길이요,
흐르는 물은 천 구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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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 허조 ․ 신상 ․ 정초 ․ 황보인 등으로 하여금 도서에 관한 일을 의논케 하다.
우의정 맹사성(孟思誠)․찬성 허조(許稠)․예조판서 신상(申商)․이조참판 정초(鄭招)․예문관제학 윤회(尹淮)․전 총제(摠制) 신장(申檣)․예조참의 이긍(李兢)을 불러 지신사 황보인(皇甫仁)으로 하여금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 두번째 의제에 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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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징에게 서계가 없이 구두로 청한 까닭에 50석만 주게하다.
승문원 제조 우의정 맹사성․찬성 허조․제학 윤회․동지총제 신장 등이 논의하여 아뢰기를,
“전일에 논의하여 종정징에게 하사하게 한 쌀과 콩 100석은 우선 50석만 주게 하시기 바랍니다.”
하니, 공조 판서 정초가 아뢰기를,
“다만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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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인 신장의 후대에 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왜인 신장(信長)이 만든 총통은 정밀하기는 하지만 화약 구멍에 불을 붙이기가 쉽지 않고 총알이 힘 있게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의 말이 ‘화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니 내년에 다시 와서 시험해 보겠다.’ 고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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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인이 탐라도를 침략할 뜻이 있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유충홍(柳忠弘)이 총통 만드는 것을 감독하는 일로 왜인 신장(信長)이 머무는 곳에 가 있었는데, 신장의 말이 ‘일본국 살마주(薩摩州) 왜인이 귀국의 탐라도(耽羅島)에서 도망해왔는데 그 산천의 형세를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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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에게 왜적의 청홍 ․ 경상도 침범에 대비하도록 하유하다.
전라도도순찰사 이준경(李浚慶)에게 하유하였다.
“본도에 왜적이 크게 날뛰어 이미 경상·청홍(凊江) 두 도의 방어사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고 달려가 힘을 합해 쳐 무찌르도록 하였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적이 이미 패하여 도망했다면 다른 도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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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원성만에게 당상의 품계를 주는 것이 타당한지를 의논하도록 하다.
왜인 원승(源勝)에게 도서(圖書)를 주고 원성만(源盛滿)에게 당상의 품계를 주는 것이 타당한가 아닌가를 대신과 재신들에게 의논하도록 하였다. 예조판서 홍섬(洪暹) 등이 아뢰기를,
“조정이 그의 청을 따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국가의 저축을 허비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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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일본이 조선에서 작적하려 한다는 말이 있음을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왜첨지(倭僉知) 신장(信長)이 통사에게 말하기를 ‘일본에 있는 나의 숙부가 인편을 인하여 나에게 편지하기를 「일본의 적왜가 배 70척을 동원하여 장차 조선에서 작적하려 한다.」 하였는데, 내가 이 편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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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무장을 골라 뽑고 파산무사들도 채비하고 기다리도록 청하다.
비변사가 은밀히 아뢰었다.
“신장(信長)의 속이는 거짓말을 다 믿을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의 방비하는 일에 있어서는 미리 조사하는 것이 무방하니, 무장을 골라 뽑고 외방에 있는 파산무사(罷散武士)들도 채비하고서 기다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