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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낙참장을 만난 뒤 중국의 각 군대가 출정하는 일정을 보고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와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 근수가 낙참장(駱參將)을 만나기 위해 강가에 갔다가 낙과 동총병(佟摠兵)이 강을 건너 사(査) ․ 갈(葛) 두 참장을 보러 온다는 말을 듣고서 그대로 강가에 머물면서 기다리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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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영국윤을 맞이하고 조선의 둔전 설치 상정 등을 요청하다.
미시에 상이 관포(冠袍)를 갖추고 문안에 설치된 막차에 나아가 도사 영국윤(寗國胤)을 기다렸다가 상은 서쪽 계단으로, 도사는 동쪽 계단으로 나아가 서로 읍양하고 올라가서 상이 교배례를 행하여 마쳤다. 상이 말하기를,
“대인이 우리나라의 일로 해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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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들과 국내외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누다.
미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 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행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공조판서 이덕형(李德馨),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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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에서 가등청정을 토굴 속에 포위했다고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군문통사(軍門通事) 박의검(朴義儉)이 방금 경리의 야불수 와 함께 왔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 달 23일에 경리가 친히 좌협과 우협의 병사들을 독려하여 울산(蔚山)을 공격, 함락시키고 5백여 급을 베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