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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게 조운선을 탈취당한 도절제사 최이 등을 처벌하다.
경차관(敬差官) 판군자감사(判軍資監事) 윤향(尹向)을 충청도에 보내어, 도절제사 최이(崔迤)와 도관찰사 성석인(成石珚)을 안문(按問)하였으니, 왜적을 능히 방어하지 못하여 조선(漕船)을 약탈당한 까닭이었다. 윤향이 복명하니, 명하여 좌우도도만호(左右道都萬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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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를 잡다가 표류해 온 중국배를 후하게 위로하고 돌려보내다.
중국 배[唐船] 4척이 표류하여 연변 고을에 이르렀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위로해 보냈다. 명나라 진남위후소(鎭南衛後所) 백호(百戶) 유귀(柳貴) 등 3인과 기군(旗軍) 117명이 바람에 표류하여 전라도 옥구(沃溝)에 이르렀는데, 스스로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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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도전을 꼬인 죄로 한상덕 ․ 황자후 ․ 이양수를 의금부에 가두다.
우대언(右代言) 한상덕(韓尙德)·공안부윤(恭安府尹) 황자후(黃子厚)·전 지고성군사(知高城郡事) 이양수(李養修)를 의금부에 내렸다. 전 판원주목사(判原州牧事) 권완(權緩)이 지신사(知申事) 유사눌(柳思訥)과 동네가 같아서 그 교분이 매우 친밀하였다. 권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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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합유에 관한 일로 지시를 내리고 그 처리 대책을 논의하다.
전지하였다.
“권완(權緩)이 자기의 좋지 못한 소합유(蘇合油)를 가지고 그 이익을 보고자 하여 몰래 평도전(平道全)과 같이 공모하여 평도전의 약인 것처럼 바치고 약 값을 받았으나, 임금을 속이고 사리(私利)를 행하였음은 그가 이미 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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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도순문사에게 중국에서 도망 온 군사를 돌려보내는 문제에 대해 지시하다.
평안도도순문사(平安道都巡問使)가 보고하기를,
“중국 사람이 여연(閭延) 등지에 이르러 도망한 군인 소송(小宋) 등을 청합니다.”
하니, 윤향(尹向)과 서선(徐選) 등에게 명하여 전지하였다.
“비록 왜놈들에게 피로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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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게 사로잡혔던 중국인을 보내는 표문과 전문을 받들고 경사에 가다.
형조판서 윤향(尹向)과 예조참판 신상(申商)이 표문·전문을 받들고 중국 경사로 갔다. 표문(表文)은 이러하였다. ……
윤향 등이 배사하니, 전지하였다.
“부경하거든 만약 황엄(黃儼)의 마필(馬匹)을 바꾸는 일을 묻는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