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납 한승정이 왜인이 진헌한 용경석에 대해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헌납 한승정(韓承貞)이 아뢰기를,
“왜인들이 용경석(龍鏡石)을 진헌하려 하는 것을 상께서 받을 수 없다고 분부하신 것은 사책(史冊)에 빛날 일입니다. 신이 또 듣건대, 상께서 ‘만일 그 일이 지성스러운 마음으로 진헌하려 한다면 받아...
-
사간 한승정 등이 대간의 책무와 조정 기밀 유지에 대해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사간 한승정(韓承貞)이 아뢰기를,
“국가 대사의 의논은 원래 조정의 계책이 있는 법이니 신 같은 지위 낮은 사람이 어찌 의논할 수 있겠습니까만, 변방 일을 반드시 여러 사람들과 모의하는 것은 여러 사람의 장점을 모아 자기의 선을 삼...
-
온갖 관사의 태만과 관원의 사치 단속에 관해 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사간 한승정(韓承貞)이 아뢰기를,
“…… 또 시정에서 부유하게 사는 자들은 반드시 유기를 많이 비축하고 서로 다투어 과요하고자 하므로, 왜사(倭使)의 동철 가격이 날을 더해 수 배가 되니, 일절 금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
영사 남곤과 집의 한승정이 밀무역과 사행길의 폐단에 대해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 집의 한승정(韓承貞)이 아뢰기를,
“…… 우리나라에서 금하는 물건인데, 중국에 밀무역하여 우리나라에는 하나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상인들이 백황사(百黃絲)·명주·약재 등의 물건을 왜인들이 머무는 곳 및 ...
-
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돌려보내는 방법에 대한 논의.
예조가 아뢰기를,
“표류한 유구국 사람은 왜인을 시켜 물어 보아도 그 말을 알지 못하고 ‘이들은 유구국 사람인데 야도(野島)【유구국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음.】에 살기 때문에 본국 사람과 다르다.’ 하였습니다. 대저 표류한 사...
-
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영중추부사 이행, 우의정 장순손, 판중추부사 홍숙, 병조판서 김극성, 지중추부사 안윤덕, 좌참찬 조원기, 지중추부사 조윤손과 김당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위에서 살리기를 좋아하시는 덕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표류한 사람일지라도 온전히 살아 돌아갈...
-
표류한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심정(沈貞)·김근사(金謹思)·조계상(曹繼商)이 의논드리기를,
“이번에 표류한 사람을 왜인에게 딸려 돌려보내면 생명이 온전할 것을 과연 보장할 수 없을 것이고, 중국으로 데려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므로 또한 경솔히 시행할 수 없습니다. 신들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