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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구수담이 왜노의 접대를 후하게 하지 말 것을 상차하다.
대사간 구수담(具壽聃) 등이 상차하기를,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인구는 날로 불어납니다. 쓸 재물의 근원은 본디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노의 응접을 너무 후하게 하느라 허비가 매우 심합니다. 흉년으로 굶주린 터에 운반할 것이 잇달아 민중들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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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 대사간 구수담이 대마도 왜노의 일에 대하여 상차하다.
사간원 대사간 구수담(具壽聃) 등이 상차하기를,
“조정에서 처치한 일은, 그 논의가 혹 같지 않더라도, 위에서 그 두 끝을 잡아 헤아려 중도를 써서 하나로 귀착되면, 이를 확고하게 지켜서 허튼 의논에 흔들리지 않아야만이 호령이 미더워서 뭇사람의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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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순변체찰사 이기가 아뢴 일을 의득한 단자를 올리다.
의정부와 예조·병조·공조·비변사의 당상과 장인이 있는 각사의 제조 등이 순변체찰사 이기(李芑)가 아뢴 열 한 가지 일【*】을 의득한 단자를 입계하였다.
【*열 한 가지 일을 이러하다.
1. 다대포(多大浦)는 군사를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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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 등이 마도의 황당선에 대해 하륙을 금하게 할 것을 청하다.
영의정 윤인경, 좌의정 유관, 병조판서 이기, 참관 신영(申瑛), 참의 구수담(具壽聃), 참지 이임(李霖), 예조판서 윤개(尹漑), 참판 홍섬(洪暹), 참의 원혼(元混)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마도(馬島)의 황당선(荒唐船)은 반드시 중국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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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 등이 군령에 관한 일을 논의하여 아뢰다.
영의정 윤인경, 좌찬성 이언적, 우찬성 권벌, 병조판서 이기, 참판 신영(申瑛), 참의 구수담(具壽聃), 참지 이임(李霖)이 같이 의논하여 서계하기를,
“…… 1. 양계 및 남방을 방어하는 모든 일은 근래 사변을 인하여 특별히 조치할 일을 이미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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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영중추부사 이행, 우의정 장순손, 판중추부사 홍숙, 병조판서 김극성, 지중추부사 안윤덕, 좌참찬 조원기, 지중추부사 조윤손과 김당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위에서 살리기를 좋아하시는 덕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표류한 사람일지라도 온전히 살아 돌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