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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제주도에 예전대로 고려가 목사와 만호를 파견하도록 청하다.원나라 사신 고대비(高大悲)가 제주로부터 와서 황제의 명의로 왕에게 채백(綵帛)과 금견(錦絹) 550필을 주었으며 재추들에게도 등급에 따라 비단을 주었다. 그때 원나라 황제가 제주도에 피난하려 하여 어부(御府)의 금과 비단을 수송하고 있으면서 제주를 다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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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그 전처럼 제주에 목사와 만호를 두기를 청하다.원나라의 어의주사(御衣酒使) 고대비(高大悲)가 제주에서 왔는데, 황제가 왕에게 채백과 금견을 주었다. 이때 원나라의 황제가 제주도로 피난하고자 하여 어부의 금과 비단을 실어다 두었다. 그리고 명하여 제주를 다시 고려에 소속시켰다. 이때 목호(牧胡)가 강성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