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에 성을 쌓고 백성을 옮겨 살게 하는 일을 추수 때까지 기다리게 하다.
    공조에서 계하기를, “첨절제사 이각(李恪)이 일찍이 말씀을 올리기를, ‘강화부에 성을 쌓아서 백성들로 하여금 들어가서 지키게 할 것입니다.’하였으며, 본부에 거주하는 백성들도 또한 말씀을 올리기를, ‘원컨대 강화부의 옛터에 읍성을 쌓고 창…
  • 태재소이 등원만정이 산물을 내려달라는 글을 예조에 보내다.
    축전주(筑前州)의 태재소이(太宰少貳) 등원만정(藤原滿貞)이 예조에 글을 보내오기를, “근일에 구적(寇賊)이 폐읍을 침범하여 우리 요속들을 끌고 갔으므로 다른 지방에서 둔치고 있더니, 우리 전하께서 지난봄에 세제(世弟)로서 위를 이으셨으니, 그 하례하는 …
  • 화지시라 ․ 구적 등이 토물을 바치다.
    종정성(宗貞盛)이 보낸 화지시라(和知時羅) 등 12인과, 오량개(吾良介) 지휘(指揮) 구적(仇赤) 등 14인이 와서 토물을 바쳤다.
  • 이선로가 가뭄대책으로 야인의 내조와 왜노의 조공을 일체 허락치 말 것을 상서하다.
    행사온주부(行司醞注簿) 이선로(李善老)가 상서하기를, “신은 듣자오니 지혜 있는 자의 생각하는 바는 조짐이 보이기 전에 염려하고, 달관이 있는 자의 꾀하는 바는 형적이 나타나기 전에 꾀한다 하였으니, 만일 액항(扼項)의 계책이 없으면 반드시 서제(噬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