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부사가 표류한 아란타 군민을 문제 삼아 차왜를 보낼 것이라는 내용의 치계를 올리다.
    동래부사 안진(安縝)이 치계하여 아뢰기를, “차왜 귤성진(橘成陳) 등이 은밀히 역관들에게 말하기를 ‘10여 년 전에 아란타(阿蘭陀) 군민 36명이 30여 만냥의 물건을 싣고 표류하여 탐라에 닿았는데, 탐라인이 그 물건을 전부 빼앗고 그 사람들을 전라도 …
  • 대마도의 차왜 귤성진이 접위관이 아니면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하여 접위관을 보내다.
    대마도에서 보낸 차왜 귤성진(橘成陳)이 동래에 도착했는데 볼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면서, “접위관(接慰官)을 만나 말하겠다.” 고 하였다. 동래부사가 보고하자 정화제(鄭華齊)를 접위관으로 삼았다.
  • 예조가 대마도주 평의진에게 글을 보내 왜관 문제로 차왜가 난동 부린 일을 꾸짖다.
    이에 앞서 대마주태수 평의진(平義眞)이 강호(江戶)에 들어갔다가 이때에 대마도로 돌아와 귤성진(橘成陳)을 보내어 보고하니, 조정에서 역관에게 명하여 위로하게 하였다. 예조가 평의진에게 글을 보내 꾸짖기를, “우리 양국이 서로 잘지낸 지 이제 백년이 되어…
  • 좌의정이 대마도주가 보내오는 9차례의 사자를 정지하게 한 김근행에게 가자할 것을 아뢰다.
    대마도주가 올해의 준례로 보내 올 9차례의 사자를 정지한 것을 동래부사(東萊府使) 이복(李馥)이 왜어역관 김근행(金謹行)이 주선을 잘한 것에 공을 돌리고, 비국에서 복계하기를, “김근행이 귤성진(橘成陳)에게 보낸 사서(私書)를 가져다 고찰해 보건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