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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길의 아내가 남편의 원통함을 호소하니 서용하게 하다.이장길(李長吉)의 아내가 상언하여 남편을 위해 원통함을 호소하니,【장길이 폐조 때에 나인에게 붙었었는데, 이때에 와서 폐출되었다.】 상이 ‘정부와 육조의 판서 이상에게 수의하라.’ 명하였다. 김수동·유순정·노공필·김응기·신용개·이점·박열·안윤덕(安潤德)·고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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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김은 등이 임진년에 왜구가 무덤을 판 수로왕릉을 소홀히 하지 말도록 상소하다.청도의 유학 김은(金垽) 등이 상소를 하였는데, 대략 이르기를, “신 등의 시조는 가락국의 수로왕(首露王)인데, 하늘이 경사스러운 징조를 내려서 미개한 세상에 우뚝하게 나타났으니, 자영(紫纓)의 금합(金⿱⿰木去皿)은 진실로 〈은나라 시조 설(契)이 탄생…